왜 너희들은 경쟁을 강요하는가?

 

누군가를 밟고 일어서고 그리고 앨리트로 진출하는 것. 물론 그 것이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서 일차적 목표가 될 수가 있다. 아니 될 수 밖에 없다. 인간에겐 욕망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그 것은 본능이며 또 인각역시 동물이기 때문에 적자생존이라는 법칙은 유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왜 어릴적 부터 경쟁이라는 것을 배워야 하는거지?

 

7살도 안된 어린이가 고액의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14살짜리가 일제고사라는 명목아래서 전국적으로 자신의 스탯이 얼마나 되는지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좌절해야하는 세상. 그 것이 바로 어른들이 원하는 세상이었던가? 아니 기성세대들이 원하는 세상이었던가? 이제 자아에 대해 탐구하고 세상을 알기 시작하는 녀석들에게 학벌주의와 인맥주에 찌들게 한다는 건 너무나도 잔혹하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내가 배웠던 것은 얽메이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열심히 탐구하고 또 그 것을 위해 펼쳐나가는 것이지 어줍잖은 전국석차에 자기 자신을 비관하면서 자신의 주위를 모두 경쟁자라고 인식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현실은 무엇일까? 대학을 가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대학을 가기 위해 글을 쓰고 대학을 가기 위해 책을 읽는다. 별 시덥지도 않은 청소년 필독서에 매달리면서 자신이 가진 취미 따위는 매몰되어 버리는 현실이 우스을 따름이다.

 

대체 무엇을 위한 교육이고 무엇을 위한 정책인 것인가? 한낯 고위 관료들의 사고방식에 맞추어진 가이드라인 속에서 오늘도 우리들의 후배들은 입시의 노예가 되어 방황하고 있다. 대체 그들에게 꿈은 무엇이며 또 희망은 무엇인가? 그저 좋은 직장 가지는거 그리고 돈 많이 버는 거 이게 꿈인가?

 

물론 유토피아는 존재할 수 없다. 모두가 웃으면서 참 교육을 받고 제대로된 가르침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것. 이건 분명 절대로 이뤄질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야할 권리는 있는 것 아닌가? 어릴적 부터 착취에 가깝게 손에 흙한번 못묻혀보고 저녁에 학원 3-4개씩 다니고 열심히 공부해서 꼭 서울대에 가고 어디 좋은 학교를 가는 것을 강요하는 게 과연 인간답게 사는 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정말이지 이런 것을 강요하는 사회는 옳지 못하다. 잘못흘러가도 한참 잘못되었다. 비인간성을 강요하는 기성세대 또 정부의 각료들로 인해 착취당하고 있는 나의 후배들 정말 안타깝다. 어린 손으로 피를 묻혀야 하고 자신의 손을 더럽히면서 까지 앨리트 자리에 서로가 올라가야 하는 현실. 빈센트 반고흐의 마지막 자화상 처럼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

 

 

리얼리스트가 되자 하지만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Posted by 석유파동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10년도 훨씬 전에 서태지가 부른 교실 이데아는 미래를 예언하는 노래였던 건지, 한국 교육의 현실은 전혀 변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