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간토

2009 도쿄여행 제2일차 (2009년 12월 22일 오다이바 & 도쿄도청)

나그네 신군 2010. 3. 2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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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일차 오다이바+신주쿠 도쿄도청이다.
사실 원래 계획상으로는 도쿄도청을 이날 들리는게 아니었는데,
일본 과학미래관이 휴관인 바람에 일정이 다소 꼬여버렸다.
그래서 급하게 일정변경을 해 도쿄도청을 거쳐 숙소로 돌아가게 됐었다.

-레인보우 브릿지의 모습,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을 보고 아주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멋졌다. 그러나 인천대교나 서해대교보다는 짧아 웅장하다고 느끼지는 못하였다.

-유리카모메의 내부, 유리카모메는 무인경전철이다. 그래서 기관사가 없고 전방에는 이렇게 좋은 경관이 펼쳐져있다. 신바시역에서 탈 때 일부러 하나 거르고 탄 보람이 있었다.

-한가지 앞으로 여행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말하자면, 신바시역에서 유리카모메를 타는 안내문은 없다! 본인의 지리감각과 지도만을 믿고서 유리카모메를 타고 가기 바란다. 그리고 거리 역시 꽤 되니 우리나라와 같이 통로 하나로 연결되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왔다가는 아마 당신은 신바시역의 노예가 되어 있을 것이다. (대충 9호선 노량진 환승이랑 비슷함)

-오다이바 도착이후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찍은 레인보우 브릿지의 모습이다. 이날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상점들이 하나도 안열였는데 결국에는 기피 음식 중 하나인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말았다. -_-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본 도쿄시내의 모습.

-본래 오다이바는 다이바(台場:태장)라고 하여 전략적으로 해상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매립지이다. 이 다이바들이 여러개 있었는데 이 지역을 매립하여 만든게 현재의 오다이바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관용적으로 お를 명사 앞에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일종의 품격을 격상시키기 위한 관용어라 한다.)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의 모습이다. 뉴욕에서는 못보고 도쿄에서 봤으니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하나?

-소개: 이 자유의 여신상의 경우는 1998년 후자산케이그룹이 미국이 프랑스에 기념으로 만든 미니 자유의 여신상을 일본에 잠시 전시한 이후 인기가 식을지 모르자 복제품으로 만든 것이다. 이 녀석은 크기도 그리 크지 않고 그냥 자유의 여신상이 이렇게 생겼구나 정도는 느낄 수 있다.

-후지 TV내 기념품 매장이다. 후지티비 구형(球形)전망대에 있는 녀석인데 자신들의 구형전망대 하나로도 수많은 머천다이징이 가능하다는게 신기했다. 특히나 저 모형안에 든 녀석들은 다름아닌 쿠키이다.

-구형전망대에서 찍은 레인보우브릿지의 모습.

-구형전망대에서 찍은 오다이바 남부지역

-주몽 DVD, 바다건너에서 타지에서 이 것을 보니 왠지 반가워 찍었다.

-숨길 수 없는 축덕본능. 후지티비 7층에 있는 전시관에 있는 것으로서 과거 레알마드리드팀이 방일했을 때 받은 것이라 한다.

-후지테레비 전시관에서 나오는길이다. 시에라리온의 참담한 현실을 전하면서 그 곳에 후원기금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으로 기억한다. 나도 천원짜리라도 하나 넣고 싶었지만 후원금함을 막아놔 그러지 못하였다.

-후원금함에 만원짜리가 보여 한장 찍었다. 자세히 보면 여러나라의 주화와 지폐가 보임을 알 수 있다.

-댁스도쿄비치 내에 있는 오다이바 쇼홍콩의 모습이다. 작은 홍콩이라는 뜻인데 80년대 홍콩의 거리를 그대로 재연했다고 한다. 여기저기 구석구석에 있는 중화요리점들이 인상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다이바잇쵸메상점가(台場一町目賞店街) 의 내의 과거 일본 구멍가게를 재현한 모습이다. 다이바 잇쵸메 상점가는 쇼와일왕시절인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를 재현한 곳으로서 당시의 분위기를 잘 구현했다고 한다.

-신칸센 100계의 모형이다. 당시 신칸센의 개통이 일본사회에 있어서 얼마나 큰 바람이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당시 가정집을 재현한 모습이다. 이곳의 분위기를 보면 제주도에 있는 선녀와 나무꾼과 그 느낌이 매우 비슷하다.

-당시 놀이터를 재현한 모습.

-대충 오전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들린 곳은 후지테레비 광장에 있는 라면 상점들이었다. 뭐 대충 라면의 장인들이 모여서 장사하는거 같았는데, 이 라면은 내 입맛에 더럽게 안맞았다. 물론 한자를 잘 못읽는 관계로 뭔 라면인지도 모르고 시켰다만 -_- 옆에 있는건 우롱차인데 어떤거 드실래요 하길래 알아들은게 우롱차 밖에 없어서 우롱차를 가져왔다는 후문이다.

-실제 완간경찰서다.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나오는 완간경찰서는 시부야에 있는 어느 빌딩이라 들었는데 이 실제 경찰서는 춤추는 대수사선이 종영된지 한참뒤 만들어졌으며, 주민투표에 의해 결정됐다고.

-일정이 꼬여버려 일본 배 박물관으로 이동을 하였다. 본래 일본과학미래관을 가기로 했으나 알고보니 화요일은 휴관일이었다. (바보...-_-) 다만 이곳에 가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둬야 하는게 한국인에게 매우 껄끄러운 단어 다케시마와 일본해 등이 자주 출몰하며, 특히나 독도를 자신의 영토로 표시해놓은 센스가 가상하여 분노게이지가 폭발할 수도 있으니 성격이 민감하신 분들은 가급적 들리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위 사진은 배 박물관에서 찍은 STX의 컨테이너선인데 부산에서 왔을거라 생각하니 조금은 반가웠다.

-입장료: 700엔

-핫토 버스 소속의 키티도색 버스인다. 키티의 본고장이자 키티 덕후가 판치는 곳 답게 버스 도색역시도 존재했는데, 중학생들이 여기저기 분포되있던걸로 봐서 그들을 태우고 온 버스로 추정한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키티도 이 버스안에 탑승해있다.

-사진상으로는 또 다시 순간이동했다. 메가웹 내의 도요타 쇼케이스의 모습인데(나름 많이 찍는다고 찍었는데, 배 박물관에서 이 곳까지 걸어왔고 심지어 도쿄텔레콤 센터를 거쳐서 오는 바람에 매우 지쳐있는 상태였다.)이 때까지만 해도 도요타가 이리 휘청댈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내가 주로 구경한 차는 역시나 렉서스와 프리우스 -_-

-프리우스의 모습

-박스카인 코스모(??)의 모습이다.

-이컴라이드의 모습인데 전기동력으로 가는 차량이다. 그리고 이 차량은 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것이 아닌 저절로 센서를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굳이 핸들잡고 설칠필요가 없다. 내 앞에 있던 중국인들 역시 처음에 핸들잡고 놀면서 핸들을 다 흐트려놓기도 하였다.

-체험요금: 200엔

-이컴라이드 내부

-도요타 유니버셜 쇼케이스의 내부이다. 들어가자 마자 날 반겼던 녀석인데 일본의 이족보행로봇에 대한 집념을 느낄 수 있던 대목이었다. 대충 대체 교통수단으로서 제시한 듯 보였는데 그 대체교통수단이 이족보행 로봇이라니. 허허 물론 하반신이 불편하거나 보행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좋은 도구가 될 수도 있겠다.

-도요타에서 만든 로봇으로 추정된다.

-또다시 순간이동 -_- 이 곳은 도요타 히스토리 게리지로서 메가웹이 아닌 비너스포트 쪽에 위치한 녀석이다. 헷갈리지 마시라 메가웹에서 이 곳을 찾았다가는 다른데 더 구경해야할 시간 그대로 날려먹게 될 것이다.

-이녀석은 다름아닌!! 이니셜D에서 주인공이 타는 녀석

-사실 머리가 나빠 차이름은 잘 모른다. 다만 이 것이 최근의 차가 아니라는 사실은 잘 알고있다.

-이 녀석들 역시 이니셜D에서 나왔던 녀석들로 기억한다.

-이 곳은 과거 차량의 전시장들이다. 시트로엥이라던지 포드 머스탱 그리고 재규어등 다양한 차량들이 한 공간에 전시가 되있다.

-드로이안, 백투더 퓨처에서 나오는 차량으로써 미래와 과거를 연결하는 중요한 녀석이다. 이거타고 90마일 넘어가면 미래 또는 과거로 갈 수 있을까?

-과거 모터스포츠에서 사용됐던 차량들의 모습이다.

-비너스포트 내의 모습이다. 교회입구였나 그런데 비너스 포트 자체가 유럽의 한거리를 컨셉으로한 쇼핑센터이다 보니 아주 이국적인 광경이 펼쳐져있다. 이 내부에는 정말로 이쁜 분수대가 하나 있는데 그 걸 찍은 사진은 대체 어디로 갔나 모르겠다. 한국인들 참 많던데....

-비너스포트 밖의 지프의 모습

-다시 유리카모메를 타고 밖으로 나가고 있다. 린카이센을 타고 신주쿠로 곧장 가고도 싶었지만 역시나 야경욕심이 엄청나다보니. 아 불행하게도 도쿄타워와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은 내 머리속에만 저장되어있다. 다음 여름에 가면 꼭 찍어와야지.

-신주쿠로 이동하였다. 가부키쵸를 나와서 찍은 모습인데, 정말이지 수많은 삐끼들이 있었었다. 자신의 가게에 이쁜 처자들이 많으니 놀러오라던가 DVD좀 보고 가란다. 그 곳을 돌파할 수 있는 단 한가지 힘. 역시 외국인임을 활용하여 못알아듣는척 하기다.

-다시금 순간이동, 도쿄타워로 향하였다. 여기로 오면서 지도조차 안보고 단순히 방향감각으로만 찾아갔는데 왠지 많은 일본의 일상을 보고 싶어 돌아서 들어갔다. 걷다보니 느낀 것은 니시신주쿠와 히가시 신주쿠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는데 역하나를 사이에 두고 그리 큰 괴리감을 느껴본 것은 처음이었다. 한쪽은 쾌락과 환락의 공간, 한쪽은 조용하며 야간의 도심속을 조용히 조깅하고 싶은 곳. 아마도 신주쿠 만큼 이러한 공간적 괴리가 큰 곳은 전세계적으로 찾기 힘들 것이다.

-길을 가다 보니 낯이 익은 육교를 하나 발견했는데 다름아닌 영화 도쿄에서 레오까락스의 영화 '광인'에서 나오는 육교였다. 당장이라도 어느 미친놈이 퇴근길에 수류탄이라도 던질듯했다 -_-

-아래는 도쿄의 야경들, 즐감하시라.



-도쿄도청 북측전망대 내부의 모습. 돔양식이 맘에 들어 찍었다.
-도쿄도청 남측전망대 입장료: 무료

 이날은 8시 30분에 나서 저녁 10시가 되어야 숙소에 돌아올 수 있었다. 한가지 느낀 점은 일본의 저녁은 일찍 끝난다는 건데 아무래도 해가 일찍 기울다보니 더더욱 그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아침역시 빠른데 서울에서 11시나 되어야 하는 내가 많은 일조량과 까마귀 울음소리 덕분에 무려 7시에 일어나서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내가 여행비용에 있어서 매우 아껴낼 수 있었는데 순수 비용을 식사와 음료에만 써서 가능하였다. 특히나 군것질도 안하고 쇼핑을 매우 싫어하는 나로써는 비용최소화가 가능했었던 것이다. 또한 특정교통수단을 이용하기 보다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는 최대한 걸어감으로서 최대 1000엔 가량의 절감효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홍대에서 안양역까지도 걸어봤는데 이쯤이야....)
 
그리고 또 한가지, 여행을 준비할 때는 반드시 휴관일이나 현지 상황을 기억해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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