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22

2010 도쿄여행 제 2일차 낭만과 사랑이 넘치는 오다이바.①

지난 날의 피로를 뒤로 한채 설레임을 안고서 잠에 들었다. 물론 전날 태풍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그냥 뻗어버린 수준에 가까웠지만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설레임, 또 여러가지 감정선의 엉킴은 그 것이 바로 여행이 주는 매력이 아닌가 싶다. 물론 혹자는 동남아 같은데 골프치러 다녀오고 필리핀 세부 같은데서 카지노간 사람들은 설레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일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난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넓은 세계를 본다는 생각에 어린애 처럼 설레이면서 피곤에 지쳐 잠들어 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 눈이 떴다. 난 한 7시 30분 된 줄 알았다. 그러나 시계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 6시 40분이었다. -_- 물론 겨울에 갔을 때도 한국보다 약 1시간 정도 일찍뜨는 해에 고생 한바 있었지만 그 때..

일본여행/간토 2010.09.14

2010 도쿄여행, 제 1일차-나는 태풍과 함께한다.

약 9개월여만의 도쿄였다. 그러나 내 앞을 가로 막을려고 하던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그 이름하여 제 8호 태풍 콘파스였다. 나보고 도쿄가지 말라는 것인가? 하루 하루 태풍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한 이틀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한가지 희망이라면 태풍이 생각보다 일찍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과 인천공항은 여간해서는 다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일 새벽녘 나리타를 거쳐 미주로 향하는 델타항공편과 유나이티드 항공편이 결항이 되었고 뒤이어 중국가는 중국비행기들이 결항되기 시작했다. 또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KLM네덜란드 항공 비행기가 5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었으며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에어프랑스 역시 수시간 이상 지연됨을 알려왔다. 근데 당신은 기적을 믿는가? 기적을 믿는다면 아마 나와..

일본여행/간토 2010.09.12

2009 도쿄여행 제 7일차 오미야 & 가와고에 ②

오미야 철도 박물관에서는 아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이벤트들이 함께 하는데 바로 각 차종별 시뮬레이션과 미니 철도 체험장 그리고 기관차 방향전환 장치 시연 등이 그러한 예이다. 이러한 체험학습을 통해 사람들은 철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교통수단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하앙 우리와 함께 한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 그 것을 상품화하고 또 수익을 늘려나간다는 점이다. 또한 철도에서 파생된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함으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데, 그 곳에서 본 신칸센 쿠키라던지 야마노테센 역들의 역명판과 발차음이 들어간 열쇠고리 수건이나 손수건 등은 정말로 인상적이었다. 오미야 철도박물관의 기관실 방향전환 장치 시연의 모습, 이를 통해 기관차가 어떻게 방향을 바꾸는지 쉽게 알 수가 있었다. 철도 태동기..

일본여행/간토 2010.07.04

2009 도쿄여행 제 7일차-오미야 & 가와고에 ①

어느 덧 일본여행도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었다. 물론 더 여유가 있었다면 유럽에서 빅리그팀들간의 경기를 직접 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기에 가까운 일본을 택하였다. 또한 문화적으로 가까운 일본이 어떤 곳인지 약간이나마 체감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고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도쿄를 방문해 보는 것도 하나의 소원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도쿄와 도쿄주변을 돌면서 한국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 날의 방문 역시도 근교방문이었는데, 도쿄여행에 대해 한가지 팁을 주자면 3박 4일이 넘어가면 근교지역까지 방문해야한다. 사실 시내지역은 쇼핑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도심지 순례 정도이기 때문에 왠만한 도심지들은 2-3시간 이내에서 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주변의 ..

일본여행/간토 2010.07.04

2009 일본여행 제5일차 12월 25일 (긴자&아사쿠사&신오쿠보)②

이어서 시작하도록 하겠다. 사실 신오쿠보는 생각도 없었는데 아사쿠사에서의 일정이 너무나도 빨리 끝나버렸다. 저녁을 먹고도 5시에 불과했는데 당장 빠르게 갈 곳을 찾다보니 신주쿠는 혼자가기에는 좀 그랬고 한국인들이 사는 신오쿠보들 택하게 되었다. 단순히 이 곳 한국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그렇게 선택을 하였다. 아사쿠사 주변의 모습이다. 사실 나카미세도리를 벗어나면 이처럼 사람도 없고 예전 일본의 모습이 잘 보존된 동네를 만날 수가 있는데 여기에 보면 조그마한 테마파크도 있고 여러가지 모습들이 뒤 섞여 있는게 오묘한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아사쿠사에 가시는 분들은 나카미세도리에서 기념품 구경만 하지 마시고 주변으로 나오길 바란다. 오히려 주변에 더 볼께 많고 가지각색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관광..

일본여행/간토 2010.04.16

2009 일본여행 제5일차 12월 25일 (긴자,아사쿠사,신오쿠보) ①

오늘은 대망의 크리스마스이다. 다행히도 일본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닌관계로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았다. 특히나 밤에는 번화가를 피해 일반적인 주택가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겪는 성탄절의 지옥은 다행히 겪지않을 수 있었다. 다만 시간 배분과 내 여행스타일의 문제때문인지 몰라도 긴자에서의 체류시간이 매우 짧았던건 아쉽다. 도쿄메트로 유라쿠초선의 모습이다. 여태까지 대부분 신교통이나 JR을 타고 다니다가 처음으로 다른 회사를 이용하였는데 서울지하철과 대략 느낌이 비슷했다. 그리고 정신병자 하나때문에 전부 난연재 또는 불연재 시트로 바뀐 우리나라와 달리 여전히 일반시트라서 30분가량 가는 거리임에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긴자에 있는 도쿄국제포럼의 모습이다. 나는 사실 건축물에 관심이 많은데 이런 넓..

일본여행/간토 2010.04.16

2009일본여행 제 4일차-우에노 & 아키하바라

이번에는 제 4일차 우에노와 아키하바라이다. 이날은 주로 박물관 위주로 돌았기 때문에 사진촬영에 있어서 많은 제약이 뒤따랐고 덕분에 그리 많은 사진들은 찍기에는 어려움이 너무나도 컸다. 하지만 적은 양일지라도 대략 이렇구나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키하바라역시도 사진촬영에 제약이 많은 경우가 많이 연출되어 대략적인 수준에서의 촬영만 이뤄졌다는 점을 명심해두기 바란다. -이 것은 지난번에 어딘가 사라졌다던 비너스포트의 분수대 사진이다. 가면 사진찍어주는 사람도 있고 실제로 보면 무지 이쁘다. -우에노 공원 내부에 있는 건물이다. 아오미즈 어쩌구 저쩌구 써있다. -일본 국립박물관의 전경이다. 알다시피 유물이 있는 곳에는 카메라 플래시 때문에 유물이나 소장품들이 상할 가능성이 생긴다. 그런 이유로 ..

일본여행/간토 2010.04.15

2009 일본여행 제3일차 (2009년 12월 23일 시부야&하라주쿠)

이날은 일왕의 생일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오전부터 사람들이 몰려드는게 심상치 않았는데 예상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시부야의 참맛은 밤거리지만 무려 오전에 들렸다는 점이나 에비스 가든플레이스에 들리지 못한건 다소 아쉽다. -그 유명한 시부야역 앞 횡단보도다. 듣던대로 엄청났으나 오전이라 그런가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근데 초행길의 참맛은 역시 헤메는 거라 했나? 내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담배박물관을 찾겠다고 설쳐댔었다. 같은길 한 세번 왔다갔다 하니 감 잡혀서 겨우 찾았던 전설이. -담배소금박물관의 전시물들이다. 카메라 후레시를 터트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허락받고 찍은거니 걱정마시라. -각가지 담뱃대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것은 무려 과거 우리나라에서 발매되었던 담배들의 커버이다. 지금은 대부분 ..

일본여행/간토 2010.03.25

2009 도쿄여행 제2일차 (2009년 12월 22일 오다이바 & 도쿄도청)

제 2일차 오다이바+신주쿠 도쿄도청이다. 사실 원래 계획상으로는 도쿄도청을 이날 들리는게 아니었는데, 일본 과학미래관이 휴관인 바람에 일정이 다소 꼬여버렸다. 그래서 급하게 일정변경을 해 도쿄도청을 거쳐 숙소로 돌아가게 됐었다. -레인보우 브릿지의 모습,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을 보고 아주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멋졌다. 그러나 인천대교나 서해대교보다는 짧아 웅장하다고 느끼지는 못하였다. -유리카모메의 내부, 유리카모메는 무인경전철이다. 그래서 기관사가 없고 전방에는 이렇게 좋은 경관이 펼쳐져있다. 신바시역에서 탈 때 일부러 하나 거르고 탄 보람이 있었다. -한가지 앞으로 여행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말하자면, 신바시역에서 유리카모메를 타는 안내문은 없다! 본인의 지리감각과 지도만을 믿고서 유리카모메를..

일본여행/간토 2010.03.23

2009도쿄여행 제 1일차 (12월 21일)

사실 많은게 귀찮았었다. 그래서 연재글도 중단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큰일이 생겨났고 현재도 난 크나큰 비통에 잠겨있다. 그러나 내 추억이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르고 그 추억의 흔적이 내 머리속 뿐이라면 그 만큼 비참한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되 이렇게 사진을 올리게 되었다. -내 여권과 보딩패스 요새 보딩패스 보면 다 저모양이다. -_- -보딩패스 -인천공항에서 오사카로 가는 일본항공 비행기 이 녀석 737-800이었던가. -_- -암스테르담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KLM네덜란드 항공의 747-400기다. 이런 초대형기는 언제쯤이나 타볼까? -이게 내가 타고가게될 비행기다. 전일본공수 A320-200, 현재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을 오고가는데 솔직히 박터지는 인천-나리타 노선에서 이런 소형기가 ..

일본여행/간토 20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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