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38

프로축구 30년에 관한 이야기-2 마지막

1997년 K리그는 크게 주목받기 시작하는데 바로 안정환과 고종수의 출현일 것이다. 텅텅빈 운동장엔 활기가 돋기 시작했으며 월드컵예선의 후광까지 겹치며 운동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는 1999년까지 이어져 고종수, 이동국, 안정환 등의 신세대 스타들이 출현과 함께 지역내의 인기까지 더해져 경기장은 매일같이 붐볐다. 울산같은 경우는 자리가 없어 트랙에서 경기를 볼 정도였으니 어느정도의 인기였나 짐작이 가는가? 그러나 영광은 잠시 국가대표의 저질경기력과 스타선수들의 잇따른 해외진출은 K리그의 인기를 급속히 식게하였고 2002년 월드컵에서 16강은 진출해야한다는 공감대아래 FC KOREA라고 불릴정도로 국가대표경기만 주구장창하면서 리그는 소외됐고 2001년과 2002년초반까지 텅빈 그라운드 속에서 서포터즈..

프로축구 30년에 관한 이야기-1

K리그가 시작한지 30년 그리고 31번째 시즌. 동대문 운동장에서 시작한 K리그는 당시 실업과 프로가 연합리그를 하는 형태로 구축되었고 연고지를 두고하기 보다는 지역을 순회하면서 리그를 진행하였다. 그러한 기조는 일화가 창단하던 시절까지 이어졌으며 프로와 실업이 분리가 되고나서야 비로소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한 리그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것도 코미디에 가까운 것이 총 6팀 중 3팀이 서울연고(일화, LG, 유공)을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 세팀은 모두 영남팀으로 포철, 현대, 대우 등이었고 이미 그 시대에는 프로야구가 지역에 정착하며 뿌리내려서 축구가 열리는 동대문 운동장은 텅텅빈 관중석과 여기저기 파여서 패스조차 안되는 잔디만이 우리의 프로축구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1993년 일본의 J리그가 출범을 하는..

[프리뷰]심기일전! 수원 블루윙즈 vs 가시마 앤틀런스

1. 수원, 승리를 쟁취하라. 이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가장 최대의 빅매치가 아닌가 싶다. 물론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감바오사카와 상암을 연고로 한팀의 대결 역시 관심이 큰 경기이지만 K리그와 J리그의 챔피언간의 대결이라 더더욱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최근에 K리그 팀이 J리그 팀을 공식경기에서 이긴적이 없고 매치업 자체가 큰 관심을 가지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양팀 다 지난해 탄탄한 전력을 기반으로해서 우승까지 이끌었던 지라 양국의 축구팬들 역시 크게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수원은 핵심자원들이 이탈하면서 포항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는데 완전치 않은 전력을 어느정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물론 가시마가 녹록치 않은 상..

2009시즌 드래프트-수원, 이재성 등 총 4명 확정

출처: 엑스포츠 김경주 기자 다음시즌을 데뷔하는 드래프트가 오늘 오전 11시 홍은동 그랜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 에서는 400여명이 넘은 선수들이 지원함으로서 역대 드래프트 중 최다 지원자가 몰렸지만 그 중 139명이 지명됨으로서 프로로 가는 길은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 이중 수원에 지명된 선수는 총 4명이며, 1라운드에서 6순위를 받은 수원은 고려대의 장신 수비수 이재성을 첫번째로 지명하였으며, 2라운드에서 13순위를 받고 동국대의 수비수 김선일을 지명하였다. 이후 수원은 3,5,6순위를 포기하고 4순위에서 연세대의 기술적인 미드필더 김홍일을 영입함으로 3명의 선수를 지명하였다. 곧 이어 벌어진 번외지명에서는 수원대의 미드필더 최재필을 지명함으로서 총 4명의 선수를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영..

[리뷰] 수원 대 광주 FA컵 16강전

사실 아쉬운 감은 없지 않아 있다. 현재 수원은 무려 3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였으며 6월 말 이후 급격히 폼이 떨어지면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물론 전반에는 약간 실망을 하였지만 후반전의 모습을 봐서는 다음 경남전에 대한 희망을 충분히 품을만 하였다. 다만 승부차기에서의 패배가 다소 변수가 될 수 있는법 경남전에서 내용상으로라도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면 앞으로 펼쳐질 레이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본다. 1. 전반전 4-3-1-2 ----------------에두----------신영록--------------------- ---------------------이관우------------------------------ --------------백지훈----..

2년전을 떠올려보다.

현재 수원의 시즌 성적 14승 2무 16경기 무패행진...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모습이다. 패배라는 말을 잊은체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모습이다. 언제 이런적이 있었던가? 정말로 난 행복하다. 사실 작년에도 성적이 좋았고 또 축구자체도 화려해서 어느정도 행복했었지만 지금같이 행복한적은 없었다. 이제 우승만 하면 정말 금상첨화라고 할까나? 하지만 이맘 때 2년전을 기억해본다. 우리가 더 성장하고 또 수많은 이야기들을 탄생시켰었던 그 때로 말이다. 당시 수원의 이 시기의 성적은 3승 7무 5패...정말 처참한 성적이었다. 더군다나 당시 수원은 울산에게 어이없이 패배하면서 팬들은 분노하였고 급기야 감독님이 물러나길 바랬다. 김대의 선수는 울면서 우리에게 하소연 했었고 수원은 그렇게 13경기 무승 행진을 계속해..

수원 vs. 제주 프리뷰.

0..지난 울산전 역시 승리로 장식하면서 수원은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7연승은 매우 가치 있는 7연승으로서 현존하는 케이리그의 기록들을 모두다 수원의 이름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조만간 신의손 골키퍼가 세운 연속 무실점 기록과 일화가 세운 연속 무실점 기록 역시 깨질 가망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더군다나 99년과 지금과 다른 점이라면 99년에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무게중심을 실으면서 상대가 1골을 넣으면 수원은 2골을 넣는 식이었다면 현재 2008년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하여 상대의 무뎌진 칼날을 피해 다득점을 이루고 있다. 물론 누가 강한가는 올 시즌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현재까지는 2008년 수원의 판정승이다. 1. 예상출장 명단 4-4-2 에두 신영록 김대의 박현범 조원희 이관우 ..

부산 대 수원 Review 가변석의 공포.

0..처음으로 했던 원정지휘였다. 시작은 좋았다. 차장 선임도 잘 됐고 차도 2분 정도 지연 출발한거 봐서는 아주 상쾌한 출발이었다. 각 차장한테 보고도 잘 들어왔다. 하지만 좋은 시작과 달리 과정은 썩 좋지 못하였다. 가다가 차량이 고장나질 않나 경험미숙으로 인한 실수가 연달아 터지면서 회장님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어쩌겠는가 이날 원정을 진두 지휘한 내가 다 잘못한 것이지. 거기다 양산서 부터 길은 더럽게 막히고 미칠 듯한 스피드로 뛰어가 티켓을 구입...경기시간에 딱 맞춰서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 담당한 원정치고는 화려한 원정이었다고 할까나? 어쨌던 경기장에 들어섰고 눈앞에 바로 보이는 것은 이번에 새로 생긴 아시아드 가변석이었다. 심플한 규모를 보면서 마치 유럽쪽에 널려있는 전용구..

수원 대 경남 관전포인트

A매치 데이로 인한 휴식기를 뒤로 하고 K리그가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는 3월 말에 접어 들기 시작했다. 살인적인 일정과 중요한 고비들이 많이 놓은 4월에 첫관문이라고 볼 수 있는 이번 라운드는 두팀에게 앞으로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는가에 대한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더욱더 중요한 경기가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수원은 4월달에 상암을 연고로 한팀과 울산 등을 만나기 때문에 더더욱 이번경기에서 승점을 쌓고 이후에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필요가 있기에 경남전은 일종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밖에 없다. 1. 수원의 골폭풍은 계속 될 것인가? 수원은 개막전이었던 대전과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시작으로 하여 컵대회 개막전이었던 제주와의 경기에서도 3골을 몰아치며 3대0으로 승리하였다.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수..

푸른제국의 열망-수원 VS 대전 review

1. 선발 라인업 이날 수원은 4-3-1-2 형태로 준비하여 나왔다. 4명의 미들자원 모두 중앙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었는데 이관우에게 프리맨 역활을 주고 백지훈이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다주길 바랬던 모양이다. 그리고 두명의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면서 중앙을 강화하는 형태로 가져갔다. 에두 신영록 이관우 백지훈 안영학 조원희 양상민 마토 이정수 곽희주 이운재 2. 경기내용 전반전 4-3-1-2형태로 준비한 수원은 대전을 거세게 몰아 부치기 시작했다. 이관우가 프리맨 역활을 해주면서 4명의 요원들이 자리를 계속 바꿔가며 움직였는데 서로간의 위치 체인징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조원희가 공격으로 나올때는 안영학이 그 자리를 메꿔주고 안영학이 공격에 나올때는 조원희가 그 자리를 메꿔주는 방식이었다. 다만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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