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그리고 한국축구/Football 22

2011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 vs 이란

오랜만에 쓰는 축구 포스트이다. 지난 2009년 부산과의 리그 경기 이후 무려 2년만에 쓰는 축구관련 포스트인데 그 사정으로 말하자면 솔직히 그 기간 만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성적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여러 복합적인 사정들이 얽히다 보니 자연스레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줄어들었고 현재 연재 중인 도쿄여행기 마저도 방향을 잃고 표류중이다. 그래도 걱정마시라 적어도 3월 안에는 완결낼테니. 사실 도쿄여행기는 글 전개와 글의 방향성 때문에 고민이기도 하기 때문에 좀 더 완성된 스타일의 글을 위해서는 더 생각해볼 수 밖에 없다. 잠시 쓸 때없는 이야기가 들어갔는데 오늘 새벽에는 한국 대 이란의 8강전 경기가 있었다. 96년 아시안컵 부터 이어져온 악연은 오늘에 까지 이어졌었는데 오늘 경기가 있기 전까지 양팀간의 ..

ACL 토너먼트 라운드 특집1-중국의 몰락, 한국의 부활, 일본의 강세

이번 특집은 수원의 ACL 16강 진출을 기념하는 한편 ACL 16강을 토대로 동아시아 축구의 역학관계를 탐구하고 또 이번 ACL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하게 되었다. 본 특집은 매주 1회씩 6월 24일까지 할 예정이며 총 5편이 연재 될 예정이다. 순서 1편 중국의 몰락, 한국의 부활, 일본의 강세 2편 ACL의 변화 절반의 성공 3편 한국에서의 ACL 4편 수원블루윙즈 조별예선 리뷰 5편 과거의 영광이여 다시오라-수원블루윙즈 vs. 나고야 그램퍼스 프리뷰 제1편 중국의 몰락, 한국의 부활, 일본의 강세 5월 20일을 기해 대망의 ACL 조별예선이 막을 내렸다. 치열한 전투의 결과 일본의 4개팀이 전원 16강에 진출하였으며, 한국은 3팀 호주가 한팀을 16강에 올려보냈다. 결과적으로 ..

포항의 상승세?

솔직히 어이없긴 하다.생각치도 못한팀이 생각치도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물론 31일의 전술적 패착이라면, 75분상에서의 교체를 하지않은 것이라고 말하겠다. 또 한가지 따바레즈의 열정에 수원의 미드필더들이 고생한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내내 빌빌거리다가 갑자기 분위기 탄팀이우승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가능하다고 보는가?물론 이렇게 분위기 탄 것의 원인은외국인 심판, 따바레즈가 미쳐버렸다 등등의 요인이 있겠지만,포항의 입맛에 적절히 맞는 외국인 심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믿고 있다. 포항의 득점루트를 보자면, 파울을 통해 셋피스를 얻어내고 그 것을 따바레즈가 처리하게 되는데 넘어지기만 해도 파울을 잘만 불어주시는 외국인 심판덕택에 아주 제대로 덕보고 있다.그래서..

어색한 만남...아직 익숙치 않은 소리..

대전의 감독 김호, 대전의 고종수...여전히 익숙치 않다. 분명 수년전 만해도 수원감독 김호, 수원의 고종수 이랬는데....어제...난 그저 멍하니 그들을 보았다.고종수에겐 야유를 김호감독님에게는 그냥 축하의 박수를.....이러고 싶었는데....둘이 같이 올?? 난감했다...그래서 그저 필드를 멍하니 봤다....아무 생각도 안들었다. 마치 고등학교 시절 시험지를 보면 검은건 글짜요. 여백은 시험지요인 마냥...그렇다고 눈물을 흘리고 싶지도...그렇다고 야유를 하고 싶지도 않았다....분명 대전의 6강진출은 축하받을 일이요. 우리가 그 것에 들러리를 서줬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우리는 더 높은 이상이 있으니깐...)그냥 가벼운 박수만 쳐줬을 뿐.......그리고 다시 멍하니 필드를 바라보았다. 초..

지지자의 자존심에 관한 두서없는 말

축구라는것 만큼 강한 충성도를 요구하는 스포츠는 없을 것이다. 언제나 한가지만 바라보고 하나만 사랑한다 그리고 그네들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고 다시 그에 대한 답례를 받는다.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하나의 미니전쟁, 니가 살면 내가 죽는다. 내가 살면 니가 죽는다. 이 것이 축구판의 법칙이다. 하지만 참 우리네 축구판에서는 이러한 충성도 따위는 찾아보기 어려운가 보다. 쉽게 팀을 옮기고 팀을 옮기겠다고 고민을 하고 누구 때문에 팀을 옮기겠다고 하고 그게 당연한거라고 볼 수 있는가?이것은 마치 전장에서 조국이 뭐 같다고 해서 다른 나라로 귀화를 하는것과 같다. 그래 수원이 임시거처고 상암이 임시 거처고 언제까지 그따위로 축구를 볼 것인가? 물론 아직까지 우리네 축구 문화가 덜 잡혔다는 증거도 되겠지만, 한번..

극렬 수원지지자 네덜란드 맴버에 혹하다.

[GK]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흐(아약스) 헹크 티머(페예노르트) [DF] 칼리드 불라루즈(첼시) 빌프레드 보우마(아스톤 빌라)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바르셀로나) 팀 데 클레르(알크마르) 죠니 헤이팅하(아약스) 케브 얄린스(알크마르) 요리스 마타이센(함부르크) 마리오 멜치오트(렌) [MF] 나이헬 데 용(함부르크) 대니 란자트(위건) 클라렌세 세도르프(AC 밀란) 베슬리 슈나이더(아약스) 라파엘 반 데 바르트(함부르크) 데미 데 제우(알크마르) 부데바인 젠덴(리버풀) [FW] 로메오 카스텔렌(페예노르트)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다니 쿠베르만스(알크마르) 딕 카이트(리버풀) 아르옌 로벤(첼시) 안드벨레 슬로리(엑셀시오르) 얀 베네호르 오브 헤셀링크(셀틱) -출처 그랑블루 자유게시판 정동우님-저 맴버들..

동대문운동장에 관한 잡설

올드팬들에게 있어서 동대문 운동장 만큼의 추억의 장소는 없을것입니다. 과거 국가대항전이 자주 열렸던 곳이고 또한 케이리그의 주 경기장이기도 하였습니다. 라운드 수를 맞추기 위해 중립경기가 펼쳐지던 시절 그 중립경기 역시 동대문 운동장이었던걸로 어린시절의 기억을 살려보기도 합니다. 또한 지금은 연고이전으로 인하여 맹비난을 받는 당시 유공, LG, 일화의 홈구장이기도 하였지요. 케이리그의 전신인 슈퍼리그의 개막전 역시 이곳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현재 수원의 감독이신 차범근선수가 버마를 상대로 하여 5분동안 해트트릭을 했었다고도 합니다. 현재 케이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하는 이천수 선수의 에이매치 데뷔골 역시 이곳으로 기억하며, 잠실종합운동장이 완공되기 전까지만해도 중요도가 높은 에이매치경기가 열렸던 곳이기도 ..

한 역사가 잉태함을 보다.

-잡담전날의 아픔을 잊기는 어려웠습니다. 낮 5시부터 새벽 2시까지의 음주는 정말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대놓고 울고 싶지만 울 수도 없었습니다. 2년전 게으름이라는 독으로 인하여 피치에서 우승을 즐기지 못했던 저로써는 지난 토요일이 너무나도 가혹해 보였습니다. 별을 쏘지 못하였다는 것. 그리고 내년에도 우리의 앰블램위의 별들은 3개라는 사실... 지난 2년간의 트러블 그리고 그 것에 대해 보상받겠다는 욕구 정말 그것으로 전의를 불태웠지만, 보상받지 못하였고 슬프지만 케이리그 승자의 기쁨은 다음 시즌으로 고이 접어 저의 꿈의 부쳐 봅니다. 그런 하루를 지나 아침이 밝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쉽의 경기를 보기 위하여 저의 고향인 고양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비록 태생 자체는 광명 태생이지만 제가 10년을 지내..

존나 모순된 조선축구판

뭐 포항사람들이 원정많이 온단다...우리야 좋은일이지 입장료 수입 팍팍올려준다니깐...하지만 난 우리 수원의 지지자들이 1000명간다고 할때사람들 반응 잊지 못한다...."저러다 처깨져봐야 정신차리지""닭들 돈이 썩어나나봐?등등"근데 포항이 33대 끌고온다니깐..."대단하다""사람들 고생좀 하시겠네"등....이게 쉽알 모순이 아니고 그럼 뭐냐...2000원이란 원정비....만약 우리가 2000원에 원정 간다고 했으면...역시 삼성알바들 하면서 마구 마구 비꼬았겠지...그래..타팀의 팬들이 그렇게 놀려먹는 하우젠 통천...그거 절반은 수원의 지지자들이 절반은 구단서 대줬다...돈이 너무 부족해서 그랬다고 한거 같다...그러면서 삼성 가무단 또는 삼성 알바라는 어원의 근거로써 사용되고 있지.그러면서 자기들이..

차경복 前 성남감독 타계

차경복 감독님께서 오늘 타계하셨다고 하였다.김호선생님 박종환 감독등과 더불어 한국축구의 원로이자 한국축구의 혁신을 외쳐왔던분으로써그분의 타계는 정말 아쉽게도 느껴진다.성남이라는 팀을 이끌면서 성남축구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었고...현재 성남축구의 밑바탕을 일궈낸 장본인으로써...또한 한국축구에 대한 공헌과 케이리그에서의 파란은 정말 어마 어마 하다고 할수 있다.그가 비록 우리팀의 감독은 아니었을지라도케이리그에서의 비중그리고 한국축구내에서의 비중을 생각해본다면...매우 비통한일이 아닌가 싶다.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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