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그리고 한국축구/suwon bluewings

對 포항전 평점 리뷰

나그네 신군 2006. 5. 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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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6.0-평범한 활약 공중볼 장악력과 킥력은 상당하였으나 뭔가 빠진 느낌이었다. 또한 결승골 실점장면에서의 실수는 상당히 뼈아픈 장면이다. 물론 고경준이 앞에서 시야를 가린 탓도 있지만 그런볼은 당연히 잡았어야 하는 볼이었다.

이정수 7.5-엄청난 활동량과 홀딩력을 보여줬다. 포항의 매서운 공격의 맥을 잘 끊어주었으며, 그가 역시 수원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마토 6.5-통곡의 벽 마토, 역시 공중볼에 있어서는 상당하였지만 공격전개에 있어서 계속 단순한 패턴을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러한 장면으로 인하여 여러차례 위험한 순간을 맞이 하기도.
조재민 6.5-역시 그의 리딩력과 커버링은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 그러나 대인마크는 역시나 부족한감이 많이 들며, 작은 키로 인하여 헤딩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고경준 6.5-19세의 어린 수원의 수비인 고경준...물론 그는 실점장면에서 뼈아픈 실수도 하였고 볼 다루는데 있어서 다소 경험이 부족함을 드러내었다. 그러나 그의 최근 모습을 보자면 정말 좋은 모습이라 할수 있으며 미래에 수원 축구를 이끌어갈 재목임을 확인할수 있었다고 보여진다.

이길훈 6.5-엄청난 투지와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수원 공격력에 있어서 상당한 보탬이 되었다. 그가 아직 83년생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2-3년 안으로 수원의 미들을 이끄는 한 축으로써 수원을 살릴것이라 믿는다.
이현진 7.0-빠른 스피드와 돌파로 포항의 측면을 유린 하였다. 또한 수비력도 상당히 늘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기 시작하였다. 허나 윙어의 덕목중 하나인 무빙크로스가 부정확 하다는 것은 다소 문제로써 지적될만 하나 아직 그의 나이는 만 22세다.
황규환 6.5-볼배급에 있어서 상당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그의 활동량 역시 여전하여 보였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경험이다. 하지만 아직 그는 만 20세일뿐...
김대의 6.0-수원의 왼쪽 측면을 담당했던 선수였다. 어제 경기에서 가장 프로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였다. 허나 나이는 속일수 없나보다. 그의 플레이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은 사실...

서동현 7.0-활발한 움직임으로 포항의 수비진을 흔들어 댔다.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도 만들어냈으며, 신인으로써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된다. 허나 볼을 소유하고 난 이후의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한것은 고쳐야 할듯 하다.
신영록 6.5-역시 투지와 파워로 결정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허나 그것들이 다 들어가지 않은 것은 정말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는 분명 5년뒤 수원 축구 아니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Reserver

이따마르(↔서동현) 6.5-빠른 스피드와 파워로 포항의 수비진을 흔들어 보았다. 그러나 그게 다였던것 같다. 그리고 왜 차감독은 그를 포스트 플레이어로 쓰는지 알길이 없다
김상기(↔신영록) 6.0-평범하였다. 뭐 그렇다고 해서 잠재력을 발견한것도 아니었다. 그냥 평소대로 했던것 같다는 생각밖에는 없다.
김형철(↔황규환) 5.5-뭐 많이는 보였으나 효과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데에는 실패하였다고 생각된다.

경기총평

이로써 우리팀은 지난 성남전 승리 이후 5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경기에서 수원은 5득점 11실점을 기록하였으며, 경기당 2.02의 실점률과 경기당 1의 득점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수비불안과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간의 불화등이 반영되었다고 짐작된다. 또한, 선수들의 멘탈 역시 이것을 좌우했다고 보여지는데 어제 포항전 같은 경우는 멘탈적인 면이 반영되면서 승리의 기운이 감돌았던것은 사실이다. 허나 우리는 결과적으로 졌고 어느덧 패배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물론 얻은 수확도 있었지만, 패배로 인한 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선수들의 사기와도 관련이 생기며 구단과 감독의 존립자체에 관하여도 문제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

또다른 문제는 어제 감독의 단순한 패턴이 정말 절정에 달하였음을 느낄수 있었다. 물론 선수들이 안따라주는 면도 있겠지만, 수원 공격전술의 세가지 패턴과 수비 전술의 패턴이 너무나도 읽혀 버렸으며, 피치를 좁게 쓰면서 빠르게 이어나가는 전술들이 모든 감독들에게 읽히고 말았다. 그렇다면..뭔가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지 않는가? 지난 경남전같은경우만 하여도 수원의 고정적인 전술이 피치를 넓게 사용하는 경남에게 완전히 당해버린 결과라고 할수가 있으며, 어제와 같은 경우는 단순한 공격패턴으로 인하여 후반전에는 별달리 좋은 찬스를 못얻어 내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차범근 감독의 고지식한 성격은 결과적으로 자신이 자신을 죽이고 있다고 밖에는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다음경기를 준비하면서...

우리는 오는 수요일 성남과의 일전을 치룬다. 신인들을 대거 투입하는 상황에서 승리를 쟁취하느냐 아니면 패배하느냐 경험을 쌓느냐는 감독의 몫이라고 생각을 한다. 선수들이 멘탈적인 면에서도 많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나, 멘탈적인면에서의 상승이 경기력 상승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그것은 감독 전술의 부재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어쨌던 차범근 감독으로써는 컵대회에서 성과를 내야 할것이고, 그래야 계약기간정도는 보장이 될것이다. 앞으로 나는 그의 행보에 관하여 계속적으로 지켜보게 될것이다.

P.S: 한 2주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리뷰도 중단했었으며, 살맛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의기 소침해서 우리팀에 대한 평가와 우리팀에 대한 생각을 접는 다는 것은 진정한 팀사랑이 아니라고 느껴졌기에 써포팅 재개와 더불어서 다시금 평점을 쓰게 되었습니다.

Written by 신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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