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그리고 한국축구/suwon bluewings

對 울산전 평점

나그네 신군 2006. 5. 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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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진 6.0-오늘 나름대로 안정적이었으나 여러차례 불안한 모습 보임

곽희주 7.5-정말 열심히 뛰어주었고 나중에는 공격까지 올라와서 볼을 떨궈주고 있었다. 부상이 완전히 회복이 안된 상황이지만 중앙 수비수로써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리딩력만 더 키우면 건하선수의 빈공백을 잘 매워줄듯
이정수 6.5-많은 울산의 볼을 커트 해주었다. 또한 후반에는 풀백으로 보직이 변경되면서 다소 공격적으로 올라오기도..
마토6.0-그냥 평범한 활약 마토는 역시 긴 하지장과 신체조건으로 인하여 빠른선수에게 다소 약점을 보인다.

한병용 5.5-정말 주눅든 플레이...그는 아직 프로레벨이 아니다.
황규환 6.0-그는 볼배급력은 상당히 좋다. 근데 거기서 끝난다. 또한 전체적으로 미들의 압박이 많이 떨어졌었다.
이현진 7.0-젊은 선수중 그나마 고군분투 하였다. 빠른 스피드로 울산의 측면을 여러차례 공략 하였으며, 수비에 있어서도 상당히 합격점이었다.
최성용 5.5-한번의 오버래핑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며, 평소 최성용선수의 피치가 많이 내려간 느낌이다. 그도 이제 늙은것인가? 물론 1대1마킹력은 여전하였지만.

김대의 6.5-정말 열심히 뛰어줬지만 주위에서 안받쳐주는건지 아니면 그가 너무 볼을 끌어서인지 그는 더이상 볼을 전개해나갈수 없었다.
이따마르5.5-울산의 타이트한 수비에 막혀 자기 플레이가 잘 안나오는듯 하였다. 또한 미들에서의 전개역시 떨어지다보니 그에게 연결되기는 매우 힘들었다.
산드로 5.0-정말이지 그의 몸놀림은 최악이며, 판단력역시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다. 대체 이런놈을 왜쓰는지 차라리 손정탁 선수가 그 자리서도 훨씬 잘하겠다.

Reserve

박건하(↔최성용 52') 6.5-그의 투입의도는 알길이 없었으나 다소 수비의 안정감은 가져올수 있었다.
이길훈(↔황규환 73') 5.0-초반의 기대에 비해 별로다. 차붐이 그를 이상하게 활용하는건지 아님 원래 실력이 그런건지는 뭐 봐야 알겠지만, 그의 장점이 살아나지 않는건 사실이다.
서동현(↔산드로 64') 5.0-정말이지 오늘 신인들의 활약은 정말 최악이었다. 대체 나와서 한게 무엇인지 모르겠으며, 번번히 플레이가 읽히고 말았다.

...경기총평..

-창단이래 첫 꼴찌

수원이 어느덧 창단한지 11년째 리그역시 11회째 출장이다. 그러나 여태까지 내가 수원축구를 99년부터 봐왔고 또, 그 이전의 기록을 살펴보아도 수원이 꼴찌를 했다는 기록은 없다. 선수들의 연봉은 전체 팀내에서 1위인 우리팀..그러나 지금 컵대회에서의 순위는 꼴찌란 말이다. 대체 무엇부터 잘못된것인지 알길이 없지만, 감독의 빈자리가 생긴다는 공백에 의한 동요, 뒤숭숭한 구단 분위기등이 한데 어우러 지면서 최악의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듯 하다.

-승리를 얻어 내기엔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축구

어제의 플레이를 말해보자면, 정말 최악이라고 할수 있겠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는데 패스는 다 읽히고 빠른 전개조차 없으며, 양 사이드에서 흔들고 중앙으로 빠르게 넣어주고 이따한테 사이드에서 찔러줘서 이따가 돌파해 들어가고...언제나 같은 축구 언제나 같은 루트 경기 5번만 보면 어케 막을수 있는지 분석이 가능한 축구, 이것이 바로 차붐 축구의 현주소라고 말해두고 싶다. 누구 없고 누구없고 하는데 정말이지 가투소 암브로시니 피를로 이 세명이 같이 있다면, 정말 아름다운 축구가 될수 있으리라..그러나 여기는 한국이라는 동네다. 그들보다 능력은 떨어지는건 당연한것이다. 물론 차붐의 축구도 선수의 능력만 좋다면 정말 매력적인 축구를 만들어 낼수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 한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동네에서 선수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그가 상상하는 축구를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제의 경기를 보자면 그것이 극명하게 들어났는데 유경렬과 박동혁에게 가로 막히며, 공격진에게 볼도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었다. 그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보자면, 예측된 방향으로 움직이는것이 확연하게 보였었고 약속된 수비와 같아 보였었다. 한마디로 상대를 꾀뚫어 보고 수비를 하는것 같았단 말이다.

정말 어제 경기를 말하자면 독일식 뻥축구와 한국식 토종 뻥축구의 대결에 있어서 토종 뻥축구가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봤을때 양팀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었으며, 대체 무엇을 위해 뛰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승부를 가른 원인은 어느한쪽이 운이 좋았다고 밖에는 할수 없을듯하다. 양팀이 무기력하게 비교도 할말 없을정도의 경기력이었으니 말이다. 허나 수원같은경우는 그런 최악의 경기력이 최근 8경기 무승중 7경기에서 나타났으며, 선수 사기 문제라던지 써포팅 보이콧, 감독의 자질문제등 여러 문제가 복합되어 나타나면서, 이지경에 이르게 된것이다.

-차붐 책임을 지거라.

지난 전기리그에서 우리팀은 8위를 기록하였다. 현재 컵대회에서는 14팀중 14위 그리고 지난해 통합순위 9위 이게 어딜봐서 상위권 팀의 순위란 말인가. 이건 중하위권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대체 왜 우리가 8경기동한 한경기도 못이겨야 하며, 9경기동안 이기지를 못하는가? 무려 30게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사기 문제가 진작되지 않았다는것은 감독의 문제가 상당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확실한 책임감을 가지고서 임해야 하는것아닌가? 죄송하다는 말도 모자른 판에 독일로 가시겠다니 어련하시겠소. 갈때는 비행기 타고 가도 올때는 땟목하나 빌려줄테니 그 사이에 후임감독이나 찾게 시간이나 주시오. 더이상 우리는 책임성도 없고 팀에 대한 사랑도 없는 감독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외의 잡담.

어제 경기가 끝난후 김대의 선수가 다가왔습니다. 뭐 좋게 끝날줄 알았는데 김대의 선수가 나와 감독님을 옹호하였지만, 오히려 그것이 악재가 되었습니다. 대체 왜 대의 선수가 욕을 먹어야 하나요? 정말 가면 갈수록 차붐이란 인간이 싫어집니다.

어제 화를 참지 못한 저는 난간을 걷어찼다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좀 부었는데 걸을때 충격이 좀 있더군요.그리고 결국 언제나 항상모이는 맴버들 끼리 윙즈바에서 술을 퍼먹었습니다 어제의 소주는 정말 쓰디 쓰더군요. 어떤날보다 제 축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슬픈 날로 기억이 될 것입니다.

Written By 신승윤


*본글은 저의 블로그인 'My think Pool(blog.naver.com/syshin1985)'에도 개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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