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그리고 한국축구/suwon bluewings

대전전 프리뷰

나그네 신군 2006. 7. 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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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개요

장소 : 수원 빅버드

일시 : 2006년 8월 1일 19시

대회 : 하나은행 전국 축구선수권 대회 16강전 수원 대 대전

2. 포메이션

[수원]4-2-3-1

------------올리베라-------------

---김대의-----이관우-----실바----

---------송종국----김남일--------

-곽희주--마토-----이싸빅--조원희--

------------박호진----------------

[참고: 본자료는 예상 포메이션입니다.]

[대전]3-4-3

----배기종--정성훈--공오균----

-주승진--데닐손--호들손--고병운-

----최윤열--장현규--민영기-----

------------최은성----------------

최근 5경기 양팀간 전적 5전 5무

수원 최근 5경기 전적 2승 3무

대전 최근 5경기 전적 3승 2무

지난경기 전적 0대0 [대전 퍼플아레나]

상대전적서 수원이 매우 우세, 그러나 최근 3년간 전적은 대전이 압도적으로 우세.

3.전술

수원은 최근에 4-2-3-1 포메이션을 쓰고 있다. 또한 경기의 색깔도 기존의 중립적이면서 다소 수비 지향적인 축구에서 공격적이고 주도권 위주의 축구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기존의 스위퍼백이 아닌 플랫 4백을 사용함으로써 더욱더 공격적 전개가 가능해졌다고 볼수 있다. 또한 이관우라는 창의적 미드필더와 올리베라 실바라는 걸출한 스트라커를 영입함으로써 파괴력은 배가 되었다. 아마도 실바의 쉐도우 플레이 그리고 김대의의 윙어 플레이 이관우가 다소 우측으로 쳐져서 변형된 형태의 미들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과연 파괴력과 창의력이 더해진 축구가 어떤힘을 발휘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4. 관전포인트

-수원, 대전상대로 11경기 무승

어느덧 4년째에 이르게 되었다. 처음에 대전에게 어처구니 없이 패배했을적 만해도 그냥 운이 없었겠지라고 필자도 생각하였다. 아니 살면서 질 수도 있지 않은가? 라면서 애써 자위도 해보았다. 물론 2003년 당시 졌다면서 선수들을 상당히 나무란 기억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악몽의 시작이었던것이다. 그 이후로 수원은 대전만 만나면 뭔가 이상해졌으며, 대전선수들은 스팀팩을 맞은것마냥 엄청나게 열심히 뛰었다. 그렇게 고통스러웠던 세월이 03년부터 04년까지 무려 2년 결국엔 대전징크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허나 05년 부터 변화의 바람이 싹트기 시작했다. 수원이 이길듯 이길듯 하면서 비겨버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가 질뻔한적도 꾀나 있었지만 언제나 우리의 슈팅에는 최은성의 신들린 선방이 있었다. 그리고 더블스쿼드의 수원 구멍나기 시작하는 대전의 스쿼드. 8월 1일..바로 내일 맞붙는다. 이 지긋지긋한 대전을 상대로한 무승 행진을 깰수 있을지 주목이 된다. 지금 수원의 상승세가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낼지 역시 주목해서 봐야 할것이다. 정확히 28시간후 이 지긋지긋한 징크스가 깨질지 알수 있을것이다.

-대전의 이관우가 아닌 수원의 이관우

얼마전 대형 현금트레이드가 있었다. 바로 이관우의 수원행이었다. 그를 기점으로 수원은 더욱더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수원의 공격력은 더 배가 되었다. 허나 대전은 그의 창조성을 잃어버렸고 중심축이 사라져 버렸다. 한팀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선수가 이적을 하였고 이제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을 준비가 되어있다. 7년간 정들었던 원래의 자신의 팀...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맡긴팀 그는 혼란스럽겠지만 자신의 친정팀을 찔러야 한다. 가슴 깊은곳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찔러야 하는 운명인것이다.

-수원, 새로운 용병들의 활약

수원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세명의 용병을 방출하였다. 산드로, 나드손을 각각 전남과 코린찌안스로 임대보냈으며, 이따마르를 이적료 20억에 성남으로 팔았다. 그렇다고 해서 나가기만 한것도 아니다. 우루과 득점왕이었으며, 리그 상위권팀 다누비오에서 활약하던 올리베라(Juan Manuel Olivera Lopez)와 에우피지우 시우바(Elpidio Silva,등록명 실바)등을 영입하여 그동안의 문제점이었던 공격력을 보강하였다. 지난 상암팀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뤘던 올리베라 같은경우는 데뷔 7분만에 득점을 성공함으로써 기대감을 충족하였으며, 그와 같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는 실바의 경우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상승세 VS 상승세 이것의 결말은?

양팀다 상승세이다. 대전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 수원은 2승 3무를 거뒀다. 양팀다 무서운 상승세..거기다 수원은 최근에 하이퀄리티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명가 재건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은 컵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였으며, 엄청나게 낮은 실점률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수원의 하이퀄리티한 경기력과 대전의 짠물축구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양팀이 상승세를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따라 후기리그에 영향을 줄 듯하다.

-99년 이후 최강 스쿼드의 수원을 만난다.

1999년 수원역사상 최고의 스쿼드였다. 신홍기 이기형 올리 바데아 비탈리 샤샤 데니스 고종수 서정원 김진우 박건하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만이 모여있었다. 그리고 7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 당시의 스쿼드를 뛰어넘을 스쿼드가 완성되었다. 2군팀에는 왠만한팀 1군으로 뛸 선수들이 있으며, 1군은 감히 대적하지 못할 스쿼드이다.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선수이며, 실력역시 뛰어나다. 내일은 그 스쿼드가 완성되어 100%가동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명성과 기대치 만큼 할 수 있을지, 이들이 어떻게 적절하게 화합하여 팀이라는 구성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역시 중요한 관전포인트이다.

5. 정리하면서...

한국의 FA컵은 참 권위가 없다. 정식명칭은 전국 축구 선수권 대회..분명 우리나라 축구계의 결산격인 대회이다. 그러나 축협의 방만한 운영과 대회 권위에 비해 떨어지는 관심 이들이 적절하게 뒤섞이면서 출범 10여년이 넘어가는 FA컵은 권위를 아직 찾지 못하였다. 어쩌면 역으로 생각해보자면 축협은 이 국내축구의 최고봉을 가리는 대회보다는 국가대표경기 한경기 한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만 국내축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FA컵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본다. 결국에는 그것을 해낼 몫은 축협에게 있으며, 축협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축협은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그냥 허울만 좋은 대회일뿐이지 권위나 중요성은 전혀 없어보인다. 이를 어찌 발전 시킬지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며,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FA컵이 제도가 바뀌면서 조금이라도 재미가 생겨났지만 이거가지고는 부족하다 더 많은 관심과 흥미가 필요하다.

6.그외 잡담

-대구를 가는대신에 다른데를 갔습니다. 안간거 매우 후회중입니다.

-밥사주신다는 분 있다면 감사합니다.

-3일부터 휴가갑니다. 뭐 365일이 휴가라 의미는 적지만요.

-그동안 월드컵관련 글을 집에서 끄적였는데 쓰다 포기했습니다. 귀차니즘 당신의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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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풋과 디씨 국축갤에도 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