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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 4일차 우에노와 아키하바라이다. 이날은 주로 박물관 위주로 돌았기 때문에 사진촬영에 있어서 많은 제약이 뒤따랐고 덕분에 그리 많은 사진들은 찍기에는 어려움이 너무나도 컸다. 하지만 적은 양일지라도 대략 이렇구나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키하바라역시도 사진촬영에 제약이 많은 경우가 많이 연출되어 대략적인 수준에서의 촬영만 이뤄졌다는 점을 명심해두기 바란다.
-이 것은 지난번에 어딘가 사라졌다던 비너스포트의 분수대 사진이다. 가면 사진찍어주는 사람도 있고 실제로 보면 무지 이쁘다.
-우에노 공원 내부에 있는 건물이다. 아오미즈 어쩌구 저쩌구 써있다.
-일본 국립박물관의 전경이다. 알다시피 유물이 있는 곳에는 카메라 플래시 때문에 유물이나 소장품들이 상할 가능성이 생긴다. 그런 이유로 해서 사진촬영은 일부에서만 진행하였다.
또한 고대문명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던 관계로 평소 600엔 하던 입장료를 800엔이나 냈다.
-이 곳은 일본국립박물관 내 정원이다. 전형적인 일본식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동절기라서 안에 들어가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
-이 건물 이름은 까먹었다. 어쨌던 앞에있는 연못과 건물이 아주 멋졌고 이날 인도문명에 관련된 전시를 했었던걸로 기억한다.
-저 건물 안에 있는 장식의 모습이다.
-이 곳은 일본국립과학박물관이다. 근대적 양식이 아주 멋들어진 건물인데 이 곳은 일본관과 세계관으로 나뉘어 운영중이다.
-국립과학박물관의 입구다. 이 곳에서 한층 아래로 내려가야 하며 입장료는 600엔이다. 참고로 들어가면 200엔에 한국어가 지원되는 PDA를 대여받을 수 있으니 과학에 관심이 많은 분이나 가족단위로 가는 경우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아 여기서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내가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우에노 공원 밖으로 나갈려고 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어느 서양사람이 나한테 말을 걸면서 영어를 할줄 아냐고 했다. 그래서 조금 할 줄 안다고 하면서 미안하다 나는 일본사람이 아니다 한국사람이다. 그리고 여행객이다라고 말했는데 괜찮다면서 팜플렛 하나를 보여주며 일본중앙박물관이 어디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마침 바로 정면이었고 내가 막 나온 곳이기 때문에 단 한마디로 종결지었다. "That's here!"
같은 외국인에다 여행객에게 길 물어보는건 참으로 오래살고 볼일이다.
-과학박물관 앞에 있는 증기 기관차의 모습이다.
-티라노사우르스 비슷한 녀석의 뼈인데 정말로 거대했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 자연사 박물관 다음으로 많은 공룡화석을 가지고 있다는데 실제로 가보면 공룡화석은 아주 질리도록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엄청난 천국이며 체험공간도 많으니
상당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아폴로 시절에 미국이 일본에 보낸 월석의 모습이다. 유리구슬안에 진공으로 포장하여 변질을 방지한게 인상적이다.
-일본최초로 생산된 자동차로 기억한다. 그나마 여기서는 사진촬영에 대한 제한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필요하거나 관심있어 하는 분야는 과감하게 찍어뒀다.
-일본에서 쏴올린 인공위성의 견본
-일본 자체 로켓 H1 로켓의 추진체 일부분이다. 이런걸 보니 우리나라는 언제쯤 1단계 추진체를 만들 수 있을지. 물론 나로호 개발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꿈꾸고 있지만 나로호 역시 일부는 러시아의 것을 빌려 쓰고 있기 때문에 향후 우주개발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불리해질 요소가 충분히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런가 크리스마스 트리가 우에노 공원 입구에 있었다. 사실 혼자 홀로 떠났던 여행이라 외로웠는데 솔직히 더 외로워졌다. 특히나 앞에서 깔짝거리던 일본인 커플들을 정말 어떻게 해버리고 싶었지만 뭐 어쩌겠나 내가 없는걸.
-아메요코 시장의 모습, 들어가면 별개 다있다. 미군용품부터 한국라면에 이르기까지 남대문 시장보다는 작지만 이 곳도 없는게 없는 만물 시장이었다. 뭔가 도쿄에서 인간냄새를 맡고 싶다면 이 곳을 반드시 추천하고 싶다.
-아키하바라까지는 일부러 걸어갔다. 어짜피 걸어서 20분거리일거 같았고 또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일본의 골목이나 주변의 술집들 또 간편한 선술집들을 발굴해낼 수 있었는데 여기서 술마시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일부러 전부 지나치고 아키하바라까지 내려왔다.
-사실 이 곳은 아키하바라 서측지역이다. 동측지역은 뭐랄까 좀 복잡한 인상이어서 많이 보지를 못했는데 메이드 카페의 호객행위도 많았고 흡사 우리나라 영등포를 보는 듯한 인상이었다. (물론 영등포보다는 100배 깨끗하고 인간사는 동네이다.) 그리고 이 곳 치요다구 같은 경우는 구 전체가 금연구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담배는 지정된 실내공간에서만 피워야 한다. 정말이지 이 곳에서 찾은 담배가게이자 흡연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자 이 것은 이케부쿠로의 내 숙소에서 먹은 것들이다. 25도짜리 일본소주와 연어회이다. 참고로 저 레몬소스는 더럽게 맛이 없는데 뭐 어쩌겠나 곁들일게 없었으니; 다행히 연어는 맛이 있었다. 편의점에서 300엔인가 주고 샀고 소주는 400엔인가 했는데 충분히 알찼다. 저 소주는 쌉싸름 한게 특징이라 할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입맛에 안맞았지만 점점 쌀 특유의 향에 취하기 시작했다.
다만 문제라면 별로 독하지가 않으니 홀짝홀짝 마시다가 취해버렸고 거기다가 난 맥주까지 사와서 더 마셨다. -_- 이날 술먹고 한국에 전화해버린 덕분에 다음달 고지서 보기가 괴로웠다.
오늘의 이야기는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 그 동안 일을 시작하면서 매우 바빴던 관계로 업데이트를 못했는데 틈이 나는대로 자주 업데이트 해줄 예정이다. 읽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조만간 다시 수원 축구 이야기로 돌아올 예정이다. 요새 수원이 너무 못해서 글쓰기가 참 힘겨운데 다시 힘이 나고 그러면 축구 이야기로 꽃피울 내 블로그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덧붙여서 8월달 도쿄여행 제 2탄을 준비중이니 내 블로그와 와서 글을 읽는 분들은 기대해도 좋으리라.
또 내게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오다이바 관람차에 여자친구랑 타봤으면 하는 소원이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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