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에서는 그냥 차붐의 행보에 관하여 관망하고 있다....
...올시즌 나의 사랑 나의 수원이 조낸 하위권까지 처다보고 한 1년을 찌질댔었다.
그래서 난 그가 존나게 미웠다. 정말이지 능지처참을 하여 그 부위 하나하나 분리해다가
빅버드 지붕위에 수원의 역적 차범근 척살 이런 플랜카드를 만들어 놓고 그 위에 걸어버리고
싶은 정도였다.
...하지만 변화하였다.
선수들은 승리의 맛을 알게 되었고 차붐은 자신의 색깔을 슬슬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두번의 파이널을 갔고 두번의 쓴잔을 마셨다.
...감독흔들기
현재 상황에서는 감독을 흔들더라도 적당히 흔들어야 한다고 본다.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이러한 부분에서 보강해주길 바라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본다.(사실상 연임은 확정적이니깐)
올시즌 보강된 그가 원하는 유망주들이 내년에 어떤 폼을 보여줄지도 상당히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물론 그의 축구를 보자면 효율성에 기반한 축구라고 할수 있는데 문제라면 창의성의 부족 그리고
미드필더들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너무나 정적이라 할 수 있겠다.(그 문제는 백지훈과 이관우가
어느정도 상쇄 해주긴 했다.) 또한 여전히 부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점은 우리팀으로 하여금
투지를 실종케한 부분도 있었다.
솔직히 난 역으로 생각해본다.
2년정도 재계약한다는게 발표가 될것이다. 그래 그럼 내년에 두고보자. 내년에 못하면 얄짤없는것이다. 내년은 확실한 데드라인이다. 올시즌의 3연패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사실 01년이 오버랩되는건 사실이다. 01년 우리는 1위였고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게 왠걸...어처구니 없이 3연패 당하면서 성남은 3연승을 하였고 끝내 성남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그때와 정말 똑같아 보인다. 다만 그때는 아챔이라도 우승했다는 것에 위안을 두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분명 지나친 감독 흔들기는 독이 될듯
앞서 말했듯 원색적인 비난과 그냥 닥치고 꺼져라식의 흔들기는 팀사기라던지 현재 구성원들에 관한 분열이 조장되어 오히려 팀이 표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FA컵 준우승과 리그 준우승이라는 대가...물론 우리가 원하는 해답은 아니었다. 허나 지금의 상황에서 지나친 흔들기는 외부로 부터의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팀 자체에 대한 회의로 이어질 가망성이 매우 높다.
...발전을 위한 방향이 감독교체는 반반이다.
외국인 감독을 내세우는건 어떠냐에 의견에 관하여, 난 바로No라는 대답을 하고싶다. 뭔가 외국인 감독에 관한 환상이 있는거 같은데. 축구 좀 본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여태까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감독이 성공한 사례는 '없다.' 다만 파리아스 감독이 그 가능성을 현재 보여주고만 있을뿐이다. 참고로 국내를 거쳐간 외국인 감독들을 보자면, 니폼니쉬 감독을 시작으로 레네감독 트나즈 트르판 이안 포터필드 등을 보자면 성적면에서 좋은 결론을 얻지는 못하였다. 그나마 니폼니쉬 감독은 우리나라에 완벽한 역활분담에 의한 축구를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비전을 제시해줬을 뿐이다. 만약 감독교체라는 명분을 두고 그 대안을 외국인에서 찾는다면, 당연히 안된다고 말 할 수밖에...
결국 대안은 국내에서 찾아야 하며, 아님 연임을 택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임을 하게 된다면, 차범근 감독은 확실한 팀에 대한 비전 제시를 해줘야 할것이며, 다음시즌에 짤릴각오는 되어야 할 것이다.
...연임 반대론자 & 찬성론자 분들께...
연임반대론자들은 확실한 명분과 대안을 내세워 그를 벼랑에 몰아세워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그것이 확실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고 연임을 하더라도 큰 자극이 될 것이다.
연임 찬성론자들은 그 연임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관하여 확실하게 기술하고 난 이래서 차붐이 좋다라고 좀 써주기 바란다. 솔직히 나 차붐 별로 안좋아하는데 하도 감독이 없어보이니깐 그냥 내비두는거다. 물론 난 개인적으로 확실한 명분도 없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생각을 해봐라 팀은 근 1년을 넘게 말아먹었는데 화가 안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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