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화룡점정 수원-대전 프리뷰

-수원의 포메이션 4-4-2 다이아몬드 ----------에두------안정환------------ -------------이관우------------------- --안효연-------------------배기종----- -------------김남일------------------- --박주성--마토----곽희주--조원희------ -지난해 보다 유기적이게 변한 움직임 수원은 이번 대전과의 경기에서 4-4-2 다이아 몬드 형태를 가지고서 나왔다. 에두가 전형적인 포스트 플레이의 역활을 해주면서 안정환은 그 아래 쉐도우 스트라이커의 역활을 해주고 있었다. 이관우는 폭넓은 움직임을 통해 김남일이 공격적으로 나간 상황의 경우 그 공간을 커버해줬으며, 측면으로 빠져주면 배기종이나 안효연이 적절하게 안쪽으로 들어와 줬다. 또한 김남일의 경우 이관우와 콤비네이션이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더 공격적으로 진출 할 수가 있었고 생각보다 편한하게 본인의 역활을 수행할 수가 있었다. 양 사이드백의 경우 지난 전북전에 비해 오버래핑을 다소 자제하는 듯한 양상이었으며, 다소 수비적 성향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지난해 보여줬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한쪽이 오버래핑을 자제하는 형식의 플레이 보다는 공격적으로 더 진출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선수들의 동선이 겹친다던가 A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B는 크로스 체인지를 해줘야 하는데 같이 안쪽으로 빠져들어간다는등의 조직적 플레이하고 거리가 먼 포지셔닝도 나오고 그랬지만 올해는 그러한 모습이 상당히 줄어든 모습이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역시도 그리 하였고 패싱하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정적으로 패스를 받기 보다는 계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패스를 받음으로써 패스 성공률이 높아지고 짧은 패스에 의한 축구를 하며 적절히 롱패스도 섞어 가면서 상당히 역동적인 축구를 보여줬다. 또한 배기종과 안효연의 적절한 포지션 체인지는 대전 수비를 혼란에 빠트리기 충분했으며, 에두의 포스트 플레이와 안정환의 적절한 빈공간의 점유는 대전 수비로써는 누구를 어떻게 막아야할지 또한 위치를 어떻게 잡고 막아야할지 도저히 판단이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더더욱 대전은 공격으로의 전개를 할??도 중심축이 되는 미드필더의 상실로 인하여 경기를 풀어나가는 맥을 상실한 느낌이었다. 데닐손으로 넘겨주기 전에 수원의 미들에서 차단 당하면서 경기를 좀처럼 풀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며, 또한 대전의 중앙미들들이 양 갈래로 갈라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원 미들의 완전 지배가 나타났다. 대전이 슈팅이 15개나 됨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유효슈팅 하나 안나온것은 대체적으로 중거리슛팅과 빈공간이 점유된 수비 앞에서 타겟을 벗어나는 슈팅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득점 상황 자체가 나오기 힘들었으며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한 모습이었다. 수원의 수비적인 상황에서는 각각의 존디펜스를 보여주면서 기회가 날때마다 상대 공격진을 두세명씩 둘러쌓으면서 협력수비를 해주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띠었다. 2005년이나 2006년에는 자주 시도되지 않았던 수비 방식인데 전보다 수비방식이 훨씬 더 공격적이게 변하였고 능동적이게 변화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최종 수비 라인에서는 곽희주와 마토가 적절하게 스위퍼적인 역활과 스토퍼적인 역활을 각각 적절히 분담해 줌으로써 공격적인 성향의 두선수가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구축해가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또한 양 사이드백이 뚫렸을때 적절한 커버링을 통해 대전 공격진의 예봉을 꺾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수비라인과 공격라인의 간격을 최소화 하여 지속적으로 올라 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3대0 이후로는 공을 천천히 돌려가면서 역습 위주의 전술로 공격적으로 올라와 빈공간을 많이 내주고 있는 대전의 수비라인을 공략할 수가 있었다. -각 득점별 상황 1-0 :곽희주가 다소 공격적으로 올라오면서 빠르고 길게 최전방으로 찔러 줬으며 배기종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수비라인 뒤에 있었던 안정환이 순간적인 스피드로 파고 들었으며, 순간적인 턴 동작이 늦은 대전의 수비라인은 속수 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곧바로 1대1 찬스가 났으며 침착하고 강하게 낮게 깔아서 니어 포스트 쪽으로 찼다. 곽희주의 빠른 판단이 만들어낸 골이며, 순간적인 침투를 통해 오프사이드를 완전히 허물어 버린 안정환의 집중력에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다. 2-0 :계속적인 미들 장악을 통해 대전을 공략하던 수원은 안정환에게 공이 왔고 안정환이 다시 이관우에게 공을 주면서 이관우는 최전방을 향해 달려가던 안정환에게 월패스를 넘겨줬고 오프사이드를 완전히 허물어 버린 안정환은 이어 곧바로 슈팅에 성공하였다. 이장면을 보면 대전 수비진의 시야가 이관우에게 완전히 뺏겨버렸으며, 안정환의 쉐도와 에두의 쉐도가 맞물리면서 시야가 다시 분산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완벽한 하모니가 만들어낸 작품이며, 이관우와 안정환의 팀웍이 잘 맞아 들어간 골이었다. 3-0 :이관우가 니어포스트 쪽으로 감아준 코너킥을 에두가 강하게 아래로 찍는 헤딩을하였으며, 이는 다시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고 이를 또다시 헤딩을 하여 득점에 성공하였다. 에두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골 4-0 :마토가 빠르게 최전방에 연결한것을 나드손과 안정환이 2대1 패스를 통해 대전 수비를 공략했고 마지막의 나드손의 마무리 패스를 안정환이 받았고 안정환은 침착하게 파포스트 쪽으로 감아차면서 득점에 성공하였다. 나드손의 감각과 안정환의 순간 움직임이 만들어낸 절묘한 골이었다. -약 5년여만의 3골차 이상 승리 그리고 더 큰 기쁨 수원은 지난 2002년 부천을 상대로 하여 5대0으로 승리한 이후 3골차 이상의 승리가 없었다. 그리고 약 5년여만에 대전을 상대로 하여 4대0의 큰 점수차로 승리하였다. 또한 대전을 상대로 하여 2002년 이후 5년여만에 3골 이상 득점에 성공하였으며, 2007년 징크스가 깨진이후 2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상대 수원의 발목을 잡아왔던 대전이었다는 점 또한 오랜기간 이기지 못하였다는 팀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볼때 더욱더 수원팬들로써는 기쁨이 배가 될 수 있었다. 그것 또한 모잘라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뽑내 줌으로써 올시즌 앞길에 엄청난 희망을 안겨줬다. -선수들 평점 이운재 6.5- 딱히 선방이라고 할 것도 없었고 대전의 공격이 너무나도 무뎠기 때문에 큰 평점을 줄수는 없었다. 그러나 의 패널티 박스 장악력은 엄청났고 수비와의 호흡 역시 잘 맞아 떨어졌다. 조원희 6.5- 지난 경기에 비해 수비면에서 많이 나아진 모습이었다. 오버래핑 역시 적절하게 해줬으며, 특유의 기동력으로 대전 수비와 공격을 괴롭혀줬다. 다만 수비위치 선점이나 수비를 할때 순간적으로 판단미스를 하는것은 생각좀 해볼 문제다. 박주성 6.5- 특유의 기동력이 살아난 경기였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결여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위험한 상황을 만들 뻔했다. 곽희주 7.0- 대전측의 강력한 태클로 인하여 부상당하면서 오랜 시간동안 뛰지 못하였지만 안정환의 어시스트를 만들어냈고 상대 공격진의 패스를 적절하게 차단 해주는 모습도 많이 나왔다. 또한 대인마크 역시 안정적으로 해주면서 대전공격의 예봉을 꺾을 수 있었다. 마토 7.5-정성훈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에 가까웠고 공격적으로 나가는 모습이나 커버플레이 모두 좋았다. 특히 곽희주와의 역활분담이 조금씩 맞아 떨어져가고 있다는게 더욱더 고무적이다. 이관우 8.0- 수원의 모든 시작은 이관우의 발로부터 시작하였다. 넓은 움직임으로 계속적으로 공을 투입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더이상 그가 정적인 플레이어라는 말은 썩 어울리지 않는다. 김남일 7.5- 대전을 상대로 하여 강력한 미드필더 압박을 보여줬고 또 지난해보다 훨씬더 능동적으로 움직여주고 있다. 이관우와의 콤비 플레이도 상당히 좋았고 중원에서 경기템포 조절을 상당히 잘해주었다. 안효연 6.0- 지난 두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려줌으로써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어제는 썩 좋지 못한 활약이었다. 상대의 측면은 잘 공략해 나갔지만 다소 쓸때 없는 드리블을 많이 보여주면서 오히려 공격의 템포를 약화시키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다. 드리블 치고 나갈때와 패스할때를 적절히 보여줬다면 또 달라졌을지도. 배기종 6.5- 수비로의 커버링이나 측면을 파고는 모습 그리고 안쪽으로 파고 들면서 특유의 스피드를 통해 대전 수비수들을 흔들기 충분하였다. 문제는 측면에서 동료를 활용하기 보다 쓸때없이 파고 들어가서 크로스 조차 못올리고 고립되는 모습을 연출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안정환 10.0- 어제 경기 최고의 플레이었다. 패싱 시야 센스 모두 전성기 시절의 그를 보는것 같았다. 템포역시 안끊어먹고 자연스럽게 경기를 전개해나갔으며, 그것도 모잘라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어제 경기의 히어로가 되었다. 에두 6.5- 어제 경기는 최윤열에게 많은 린치를 당하면서 다소 에두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빈공간이 나기가 무섭게 그는 슈팅으로 연결하였고 끝내 그것이 골이 되었다. Sub 최성환 7.0- 수원에서 첫경기를 치룬 그는 부상당한 곽희주를 대신하여 나왔다. 대인마크에서도 상당히 든든한 모습을 보였고 파워역시 넘치는 선수였다. 다만 존디팬스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것 같다. 자신의 마크맨이 뛰어들어간다고해서 오프사이드 트랩까지 무시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한병용 6.0- 지난해 보다는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위치선정 어리버리 하는거나 포지셔닝이 미숙한건 여전히 숙제인듯 하다. 나드손 8.0- 활발한 움직임으로 대전의 골대를 공략했다. 그리고 조금씩 살아나는 그의 감각이 우리를 만족시켜준다. 안정환과 만들어낸 합작품은 그가 살아나고 있음을 암시해주는듯 하다. *본글은 축구를 사랑 하는 사람들 Sofoot ( http://www.sofo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