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그리고 한국축구/suwon bluewings

[프리뷰]심기일전! 수원 블루윙즈 vs 가시마 앤틀런스

나그네 신군 2009. 3. 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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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원, 승리를 쟁취하라.

 이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가장 최대의 빅매치가 아닌가 싶다. 물론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감바오사카와 상암을 연고로 한팀의 대결 역시 관심이 큰 경기이지만 K리그와 J리그의 챔피언간의 대결이라 더더욱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최근에 K리그 팀이 J리그 팀을 공식경기에서 이긴적이 없고 매치업 자체가 큰 관심을 가지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양팀 다 지난해 탄탄한 전력을 기반으로해서 우승까지 이끌었던 지라 양국의 축구팬들 역시 크게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수원은 핵심자원들이 이탈하면서 포항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는데 완전치 않은 전력을 어느정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물론 가시마가 녹록치 않은 상대이고 꽤나 높은 레벨을 가지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현재 전력으로 어떻게 감당할지는 미지수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만 다음 리그 대전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 예상 포메이션 (4-2-2-2 또는 3-5-2)
 

        에두  배기종

    이상호         백지훈

         리웨이펑 박현범

양상민 곽희주 알베스 송종국   


       에두 배기종

     이상호   백지훈

김대의  리웨이펑  송종국

       양상민 곽희주 알베스


지난 포항전에서 기동력에 큰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3실점이나 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는데 기동력은 실종은 미드필더의 주도권을 내주고 또한 불안한 수비라인에 과부하를 걸게 됨으로서 잦은 실수를 연발케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가시마전을 대비하면서 그와 관련된 선수들을 제외하고 나온 스쿼드였긴 했지만 지난해보다 떨어진 기동력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 마땅할 것이다. 결국 이번 가시마전 역시 기동력과 미드필더 승부라고 할 수가 있는데 미드필더에 기술이 좋으면서 기동력 역시 우수한 선수를 투입함으로서 미드필더 부터 장악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가시마 역시 강한 미드필더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간적인 패싱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여럿 배치되어있기 때문에 이를 막아낼 수 있는 수비적인 선수가 필요하다. 즉, 수비적인 면에서는 거친 선수를 둬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리웨이펑이 잘 해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나 지금 현재 수원의 30명 스쿼드의 면면을 보자면 미드필더에서 기술이 좋은 선수가 중심인 반면 거칠면서 미드필더를 장악해낼 수 있는 선수가 전무한 상태이다.

또 가시마의 마르키뇨스가 상당히 빠른 주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고 빠른발을 가진 알베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언어적인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데 언어적인 부분을 해결하면서 리웨이펑과 알베스라는 양질의 자원들을 활용하는 전략으로서는 역시나 리웨이펑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거기다 그의 공격력 역시 상당히 탁월한 편이기 때문에 미드필더로서의 활용성 역시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3. 관전포인트

-K리그와 J리그의 진정한 자존심 싸움

양 팀은 서두에서 말 했듯 양 리그의 챔피언이다. 결국 엄청난 자존심이 걸려있을 수 밖에 없다. 한-일간의 자존심을 건 뜨거운 싸움. 이번 경기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할 수가 있다. 또한 ACL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서로간이 반드시 넘어야할 산인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앞으로 조별예선에서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우며 자칫 복병인 상하이 선훠에 물려 16강 조차 가늠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에두 vs 마르키뇨스

양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만났다. J리그에서 지난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마르키뇨스, K리그에서 최고의 팀공헌도를 보여주면서 수원을 우승까지 이끌어낸 에두 이 둘의 조우 역시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동북아에서 누가 최고의 스트라이커인지에 대해 자존심 대결이 예상이 되며 양선수의 활약여부에 따라 팀의 운명이 좌지우지 될 가망성이 상당히 높다.

-기타 관전포인트

. 양 팀 상대전적 수원 1승 우세 (2002년 AFC 챔피언쉽 동북아 4강전 2:0 승)
. 수원 최근 전적 對 포항 2:3 패 (득점: 에두, 조용태)
. 수원 지난시즌 28전 18승 4무 6패 1위
. 수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최근성적 2005년 조예선 2위 (4승 1무 1패)
. 가시마 최근전적 對 우라와 2:0 승 (득점: 마르키뇨스, 노자와 타쿠야)
. 가시만 지난시즌 33전 18승 8무 7패 1위
. 가시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최근성적 2008년 8강 (對 아들레이드 1무 1패)

*새로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특징

-기존에는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만 참여 가능, 또한 어느리그나 차별없이 똑같이 나왔기 때문에 전력차이가 심하고 대회의 질을 떨어트렸다는 평가가 많았음

변경사항: 동남아 지역을 비롯한 AFC등급 중위등급 국가들은 본선진출전에 예선을 거침. 한국,일본,사우디,중국 등은 4장의 티켓을 받음

-지난 대회 우승팀 토너먼트 자동 진출 폐지 ->감바오사카의 경우 리그 8위를 했으나 일왕배에서 우승함으로서 이번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참가팀수 증가. 29개팀->32개팀

-토너먼트 라운드의 조정: 기존에는 조별리그에서 1위를 해야만 토너먼트로 진출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2위부터 다음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로써 강팀들이 어이없이 다음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결승전 조정: 기존에는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결승전을 치뤘으나 올해부터는 단판제로 펼쳐짐으로서 대회 권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이번대회 결승전은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다.

-상금 대폭 조정: 스폰서 쉽 유치등을 통해 더욱더 큰 판으로서 이끌어가기로 했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돈만 버리는 대회가 아닌 명예와 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대회로 격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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