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그리고 한국축구/suwon bluewings

[프리뷰]돌격! 푸른전사들이여 수원 vs 부산 preview

나그네 신군 2009. 4. 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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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멀고먼 첫 승의 길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올시즌 수원의 성적을 보자면 다소 형편이 없다고 보는게 무방하다. 리그에서는 1무 3패에 3경째 득점이 없으며 2연속 0대1 패배를 당했으며, ACL에서도 복병 상하이선훠를 맞아 물리고 물리는 경기 끝에 끝내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시즌 3연패이며 수원의 역대 최다 연패 기록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현재 수원을 보자면 뭔가 될 듯하면서 마무리에 문제를 보이며 점점 단순한 패턴의 공격형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선수들의 급한 마음이 반영되면서 자동차 바퀴가 모래사장에서 빠진 듯 빠져나올려고 하면 할 수록 더 뒤로 빠지는 느낌이 강하다. 결국 모래사장에서 차를 뺄려면 받침대를 바퀴아래 놓고 그대로 힘껏 빼야 하는데 그 받침대는 바로 승리일 것이다. 특히나 부산의 경우 올시즌 승리자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 역시 승리를 위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물러서서도 안된다 그리고 앞으로 더 밝은 시즌 전개를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2. 예상 포메이션 (4-4-2 )

수원의 경우 이번 부산전을 4-4-2로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스타팅 포메이션 자체는 3-4-1-2이겠지만 상암을 연고로한팀과의 경기 그리고 상하이 선화전에서 무리한 선수들을 제외하고 체력적으로 좋은 선수들을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부산의 측면 공격이 매우 위력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4백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예상명단

-------------에두------배기종---------------

--김대의----백지훈-----박현범------이상호---

--양상민----곽희주----리웨이펑-----송종국---

-----------------이운재---------------------

최근에 알베스가 잦은 실수를 보여주긴 했으나 수비의 안정감을 높이고 호흡을 맞추기 위해 알베스의 선발을 먼저 고려할 수 있겠지만 일단은 부산의 빠른발을 고려한 선택이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박희도와 호물로의 빠른발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에 따라 실점하지 않고 득점을 얻어내느냐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정성훈의 높은 타점을 대비해서 이재성의 깜짝 선발 출전 역시 생각해볼 수 있지만 현 상황이 모험을 걸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당장은 실현되기 어려울 듯 싶다.

 공격의 경우 최근에 자신감을 상실한듯한 서동현을 제하고 배기종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감독의 의도에 따라 서동현의 자신감을 더욱 살려주고 득점에 대한 경험을 주기 위해 서동현을 선발 투입할 가능성 역시 배재할 수 없지만 현실적으로 최대한 이길 수 있는 맴버로 준비할 것으로 전망이 된다. 그리고 김홍일의 교체 투입 역시 고려해볼만한 사항인데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오고 우리측의 공격 스피드가 느린 상황이라면 김홍일의 투입을 통해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방법 역시 충분히 구상 가능하다.

3. 부산전의 키플레이어는 바로 에두

 최근 에두의 폼을 보자면 썩 좋지 못하다. 물론 패스자체가 에두 쪽으로 쏠리고 미드필더의 지원역시 예전만 못하니 에두가 고립되면서 에두에게 집중 견제가 들어오는 형국이다. 하지만 조금씩 선수들 간에 조직력도 맞아 가고 에두의 견제를 풀어낼 수 있는 파트너가 제 역할만 해준다면 이번 경기에서 한건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특히나 07년 수원에 데뷔한 에두는 부산의 골키퍼 정유석을 개인기로 돌파해서 3번성공 했으며 그 중에 두번을 득점으로 연결한바 있다. 또한 부산전에 5번 선발출장하고 3번의 교체 출장을 한 그는 총 3득점을 했으며 지난시즌 부산 원정에서는 2골이나 기록하는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바 있다. 특히나 확실한 자원이 없는 가운데서 에두가 터져주기 시작한다면 수원이 승리할 희망은 더더욱 커진다고 할 수가 있다. 특히나 지금 그가 팀내 최다 득점자인 만큼 리그에서 필드골을 얻어낼 수 있다면 그의 자신감 역시 충만하게 될 것이다. 금상첨화로 그의 파트너 중 하나가 골을 얻어내기 시작한다면 그의 부담 역시 줄어 한결 여유 있는 선수기용이 될 것이다. 

4. 레전드간의 자존심 대결 

 한국축구의  레전드를 꼽자면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차범근 황선홍 홍명보 김주성 허정무 등 이들은 각각의 세대를 책임지던 인물들이다. 이제는 시간이 흘려 혹자는 행정가 혹자는 감독이 되어 자신들이 생각하는 그림들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 한세대를 주무르고 했던 차범근 감독과 황선홍 감독의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시즌 수원의 차범근 감독이 2승 2무로서 압도적인 차이로 황선홍 감독을 떨쳐냈지만 마지막에 꽤나 호되게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한 때 사제지간이었던 그들이 승점을 나눠 가지면 겉으로 나타나는 그림이 얼마나 좋아 보이는가? 하지만 승점 3점은 하나 뿐이며 팀을 위해 양감독은 머리를 싸매야 한다. 이날의 승자는 천국으로 향하기 시작할 것이며 패자는 완전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승리만이 절실한 지금 차붐은 황새를 이기기위한 비책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5. 그외의 관전포인트

-수원, 리그 4경기 무승 (1무 3패)
-수원, 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
-수원, 리그 2경기 연속 1대0 패배
-수원, 시즌 3연패
-수원 對 부산전 10경기 무패 행진 (2006년 컵대회 1대1 무승부 부터 6승 4무)
-수원 올시즌 리그 홈경기 무승 (2패)
-수원 對 부산전 홈경기 4경기 무패행진 (2승 2무)
-수원 지난경기 對 상하이 선화 2대1 패배
-부산, 시즌 무승 (6경기 4무 2패)
-부산, 시즌 7경기 무승행진 (2008년 정규리그 최종전 對 울산전 0대1 패배이후)
-부산, 리그 5경기 무승 (2무 3패)
-부산, 지난경기 對 광주상무 0대0 무승부
-수원 대 부산 역대전적 29승 15무 12패 수원 압도적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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