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의 마지막 정규리그가 남았습니다. 올시즌 잠시 힘들었던 적도 있고 미칠듯한 경기력으로 정말 최고의 레벨을 보여준 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두번의 좌절 역시 있었고요. 이제 그러한 인내의 씨가 자라 열매를 맺으려고 합니다. 10월 14일 일요일 바로 우리의 숙적 대전을 상대로 하여 그들의 숨통에 비수를 꽂고서 성남을 제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여 지난해의 아픔을 싸그리 날려버릴 절호의 찬스가 온 것입니다. 양산원정을 무승부로 끝마쳤고 성남은 대구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우리는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을 담아 피치에서 펼쳐준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또 그 천운이 우리 마음을 알아준다면, 우리를 반드시 최고의 자리에 앉혀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