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그리고 한국축구 154

프로축구 30년에 관한 이야기-2 마지막

1997년 K리그는 크게 주목받기 시작하는데 바로 안정환과 고종수의 출현일 것이다. 텅텅빈 운동장엔 활기가 돋기 시작했으며 월드컵예선의 후광까지 겹치며 운동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는 1999년까지 이어져 고종수, 이동국, 안정환 등의 신세대 스타들이 출현과 함께 지역내의 인기까지 더해져 경기장은 매일같이 붐볐다. 울산같은 경우는 자리가 없어 트랙에서 경기를 볼 정도였으니 어느정도의 인기였나 짐작이 가는가? 그러나 영광은 잠시 국가대표의 저질경기력과 스타선수들의 잇따른 해외진출은 K리그의 인기를 급속히 식게하였고 2002년 월드컵에서 16강은 진출해야한다는 공감대아래 FC KOREA라고 불릴정도로 국가대표경기만 주구장창하면서 리그는 소외됐고 2001년과 2002년초반까지 텅빈 그라운드 속에서 서포터즈..

프로축구 30년에 관한 이야기-1

K리그가 시작한지 30년 그리고 31번째 시즌. 동대문 운동장에서 시작한 K리그는 당시 실업과 프로가 연합리그를 하는 형태로 구축되었고 연고지를 두고하기 보다는 지역을 순회하면서 리그를 진행하였다. 그러한 기조는 일화가 창단하던 시절까지 이어졌으며 프로와 실업이 분리가 되고나서야 비로소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한 리그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것도 코미디에 가까운 것이 총 6팀 중 3팀이 서울연고(일화, LG, 유공)을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 세팀은 모두 영남팀으로 포철, 현대, 대우 등이었고 이미 그 시대에는 프로야구가 지역에 정착하며 뿌리내려서 축구가 열리는 동대문 운동장은 텅텅빈 관중석과 여기저기 파여서 패스조차 안되는 잔디만이 우리의 프로축구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1993년 일본의 J리그가 출범을 하는..

날개를 펴다-수원블루윙즈 vs 상암을 연고로한팀 리뷰

실로 오랜만에 리뷰를 쓰는 것 같다. 확인해보니 2009년 가시마전을 이후로 리뷰를 쓰지 않았는데 이유라면 역시 수원축구가 그 동안 개판이어서 쓸 내용이 없었다가 맞겠다. 사실 어느 누구도 지는 경기리뷰를 쓰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패배의 이유를 알고 분석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패배를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는 법이고 곱씹어봐야 기분만 나빠질 뿐이다. 그러니 리뷰 자체를 쓰지 않을 수 밖에. 1. 실망적인 아챔. 사실 4-4-2형태로 나온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시드니 전은 팬들의 기대를 단번에 꺾여버리는 결과를 보여주고 말았다.ㅡ아마 이런 연유로 사람들이 더 기분이 좋아졌을 수 있다.ㅡ특히나 한명이 퇴장당한 상대를 상대로 위협적인 찬스를 단 한번만 만들어냈던 모습은..

2011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 vs 이란

오랜만에 쓰는 축구 포스트이다. 지난 2009년 부산과의 리그 경기 이후 무려 2년만에 쓰는 축구관련 포스트인데 그 사정으로 말하자면 솔직히 그 기간 만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성적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여러 복합적인 사정들이 얽히다 보니 자연스레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줄어들었고 현재 연재 중인 도쿄여행기 마저도 방향을 잃고 표류중이다. 그래도 걱정마시라 적어도 3월 안에는 완결낼테니. 사실 도쿄여행기는 글 전개와 글의 방향성 때문에 고민이기도 하기 때문에 좀 더 완성된 스타일의 글을 위해서는 더 생각해볼 수 밖에 없다. 잠시 쓸 때없는 이야기가 들어갔는데 오늘 새벽에는 한국 대 이란의 8강전 경기가 있었다. 96년 아시안컵 부터 이어져온 악연은 오늘에 까지 이어졌었는데 오늘 경기가 있기 전까지 양팀간의 ..

ACL 토너먼트 라운드 특집1-중국의 몰락, 한국의 부활, 일본의 강세

이번 특집은 수원의 ACL 16강 진출을 기념하는 한편 ACL 16강을 토대로 동아시아 축구의 역학관계를 탐구하고 또 이번 ACL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하게 되었다. 본 특집은 매주 1회씩 6월 24일까지 할 예정이며 총 5편이 연재 될 예정이다. 순서 1편 중국의 몰락, 한국의 부활, 일본의 강세 2편 ACL의 변화 절반의 성공 3편 한국에서의 ACL 4편 수원블루윙즈 조별예선 리뷰 5편 과거의 영광이여 다시오라-수원블루윙즈 vs. 나고야 그램퍼스 프리뷰 제1편 중국의 몰락, 한국의 부활, 일본의 강세 5월 20일을 기해 대망의 ACL 조별예선이 막을 내렸다. 치열한 전투의 결과 일본의 4개팀이 전원 16강에 진출하였으며, 한국은 3팀 호주가 한팀을 16강에 올려보냈다. 결과적으로 ..

[프리뷰]돌격! 푸른전사들이여 수원 vs 부산 preview

1. 멀고먼 첫 승의 길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올시즌 수원의 성적을 보자면 다소 형편이 없다고 보는게 무방하다. 리그에서는 1무 3패에 3경째 득점이 없으며 2연속 0대1 패배를 당했으며, ACL에서도 복병 상하이선훠를 맞아 물리고 물리는 경기 끝에 끝내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시즌 3연패이며 수원의 역대 최다 연패 기록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현재 수원을 보자면 뭔가 될 듯하면서 마무리에 문제를 보이며 점점 단순한 패턴의 공격형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선수들의 급한 마음이 반영되면서 자동차 바퀴가 모래사장에서 빠진 듯 빠져나올려고 하면 할 수록 더 뒤로 빠지는 느낌이 강하다. 결국 모래사장에서 차를 뺄려면 받침대를 바퀴아래 놓고 그대로 힘껏 빼야 하는데 그 받침대는 바로 승리일 것이다. 특히나 부산..

[프리뷰]심기일전! 수원 블루윙즈 vs 가시마 앤틀런스

1. 수원, 승리를 쟁취하라. 이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가장 최대의 빅매치가 아닌가 싶다. 물론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감바오사카와 상암을 연고로 한팀의 대결 역시 관심이 큰 경기이지만 K리그와 J리그의 챔피언간의 대결이라 더더욱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최근에 K리그 팀이 J리그 팀을 공식경기에서 이긴적이 없고 매치업 자체가 큰 관심을 가지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양팀 다 지난해 탄탄한 전력을 기반으로해서 우승까지 이끌었던 지라 양국의 축구팬들 역시 크게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수원은 핵심자원들이 이탈하면서 포항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는데 완전치 않은 전력을 어느정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물론 가시마가 녹록치 않은 상..

2009시즌 드래프트-수원, 이재성 등 총 4명 확정

출처: 엑스포츠 김경주 기자 다음시즌을 데뷔하는 드래프트가 오늘 오전 11시 홍은동 그랜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 에서는 400여명이 넘은 선수들이 지원함으로서 역대 드래프트 중 최다 지원자가 몰렸지만 그 중 139명이 지명됨으로서 프로로 가는 길은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 이중 수원에 지명된 선수는 총 4명이며, 1라운드에서 6순위를 받은 수원은 고려대의 장신 수비수 이재성을 첫번째로 지명하였으며, 2라운드에서 13순위를 받고 동국대의 수비수 김선일을 지명하였다. 이후 수원은 3,5,6순위를 포기하고 4순위에서 연세대의 기술적인 미드필더 김홍일을 영입함으로 3명의 선수를 지명하였다. 곧 이어 벌어진 번외지명에서는 수원대의 미드필더 최재필을 지명함으로서 총 4명의 선수를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영..

K리그 상위 3팀 경우의 수

인천-수원 포항-상암 대구-성남 선두권 팀들이 모두 원정을 떠난다. 일단 리그테이블을 보자면 1위 수원 승점 51 +20 2위 상암 승점 51 +18 3위 성남 승점 48 +23 수원의 경우 인천에서 인천유나이티드가 창단한 이후 단 한번도 진적이 없다. 포항의 경우 상암이 연고이전을 한 이후 2승 1무 2패로 호각지세를 다투고 있지만 포항이 스틸야드에서 아작을 내놓은 적이 꽤나 있다. 성남의 경우 대구한테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대구하고는 시소게임을 많이 펼쳐온바 있으며 최근 2년간은 성남이 대구에게 속시원히 이긴적이 없다. 일단... 시나리오1. 인천-수원 수원 승 포항-상암 상암 승 대구-성남 성남 승 만약 수원이 1대0으로라도 이길 경우 상암은 포항에게 3대0으로 이겨야만이 다득점으로 챔피언 ..

[프리뷰] 생사의 갈림길-수원 대 광주

0. 인생지사 새옹지마라 하였던가? 언제 수원이 이렇게 추락할 줄 알았겠는가. 리그 10연승이라는 대기록 뒤에는 5연패라는 쓰디쓴 고배를 들이킨 수원, 한때 9점차에 이르던 성남과의 승점은 동률이며, 그 마저 골득실에서 뒤져 2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현재 순위를 유지할 경우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는 확정 짓게 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우승. 지난 시즌의 전례를 생각해봤을 적에 수원 입장에서는 곧바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는 것이 타당해 보이지만, 현재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 1. 수원의 푸른날개, 부활의 날개짓을 하는가? 최근 수원의 5경기 전적을 보자면 2승 1무 2패로 썩 좋은 성적은 아니며, 이마저 리그만 계산할경우 더 최악의 성적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경남전을 기점으로 하여 팀의 플레이가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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